휴대폰업계가 무자년 해외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29일 LG전자가 중국에 프리미엄 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해 하이엔드 시장 공략 강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팬택계열도 일본 시장에 감각적인 휴대폰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 500만 화소 카메라폰인 ‘뷰티폰(모델명 LG-KU998)’을 출시한다. 지난 연말부터 명품 프라다폰(모델명 LG-KE858)과 ‘터치 네비게이션폰(모델명 LG-KF600)’을 현지에 선보인 데 이어, 뷰티폰을 투입해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중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우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가 중국에 출시한 터치스크린 휴대폰들은 출시 가격이 각각 3000위안(약 40만원)에서 5000위안(약 68만원)에 달해 제품군별로 가장 높은 가격대에 해당된다. LG전자는 이들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주축으로 올해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휴대폰에 해당하는 2000위안(약 27만원) 이상 제품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늘려 LG 휴대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조중봉 LG전자 중국법인장 부사장은 “초콜릿폰, 샤인폰의 연속 히트로 중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의 기반을 구축했다”며 “뷰티폰 등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앞세워 올해 본격적으로 열릴 중국 고가 휴대폰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계열(대표 박병엽)은 패션을 입은 휴대폰을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팬택계열은 일본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 4차 모델로 감성 디자인을 적용한 3세대 슬라이드폰 ‘팬택-au W61PT’를 선보이고, 다음달부터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KDDI의 3세대 EV-DO 서비스인 ‘CDMA 1X WIN’을 지원하는 3세대 슬라이드폰으로 ‘WIN’은 뉴스와 일기예보 등 각종 정보를 시간별로 제공하는 ‘이지 뉴스플래시’ PC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인터넷 웹사이트 화면을 제공하는 ‘PC 사이트 뷰어’ 등 KDDI만의 다양한 3세대 서비스를 지원한다.
임성재 팬택계열 상무는 “W61PT는 차갑게만 보이는 첨단 IT기기에 디자인을 통해 따뜻한 감성을 불어 넣은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빠르고 편리한 기술과 트렌디한 감각을 입힌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힐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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