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을 따로 정리하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지 못하는 ‘바쁘니스트’에 ‘포토 스토리지’가 인기다.
포토 스토리지는 PC 없이 디지털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백업하는 특수 기능 외장하드다. 외장 하드디스크가 단순 데이터 저장 장치라면 포토 스토리지는 PC와 디지털기기 간의 허브 역할을 하는 ‘휴대 앨범’인 셈이다. 특히, 해외 여행이 부쩍 늘면서 디지털카메라의 부족한 메모리 용량을 이것으로 대체하려는 수요로 인해 시장이 확대됐다.
◇한 달 평균 3000개 팔려=포토 스토리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PC 없이도 바로 백업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 확대되는 추세다. 값도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싸 구매 심리를 유혹한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80대 이상의 포토 스토리지가 팔린다. 성수기인 지난해 12월에는 3000여 대가 팔려나갔다.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최근 전문가용 카메라 DSLR 보급 확산과 대용량 고화질 사진을 추구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결과다.
G마켓에도 하루 평균 8개 이상 팔린다.
문영구 옥션 CM은 “대표적인 포토 스토리지 제품인 새로텍의 ‘큐티’, LG상사의 ‘데이터 풀’, 엡슨의 ‘P-3000’이 많이 팔린다”며 “예전에는 마니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일어났지만 요즘은 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사람들이 포토 스토리지를 구입해 가지고 다니는 추세”라고 말했다.
◇해외여행 ‘필수품’=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도중 내장 메모리가 꽉 차면 촬영한 사진을 지우거나 사진 찍기를 포기해야 한다. 물론 일반적으로 디카를 활용할 때는 2Gb의 메모리로 충분하다. 하지만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이 많으면 메모리를 여러 개 구입해 가거나 노트북PC이 있어야 한다.
포토 스토리지는 적게는 80Gb에서 많게는 160Gb까지 용량을 지원한다. 수천 장의 사진과 상당량의 동영상을 담을 수 있다.
새로텍 ‘큐티 DSR-282’와 ‘DSR-281 플러스’는 요즘 잘나가는 제품이다. CF·SD·XD·MS 등 각종 메모리카드를 지원한다. LG상사의 ‘데이터 풀 LG-DG25UX’도 인기다. 엡슨의 멀티미디어 스토리지인 ‘P-3000’은 4인치 울트라 포토파인 액정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촬영한 사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박상인 새로텍 사장은 “사진 전문가나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사용됐던 포토 스토리지를 이제는 일반인도 많이 찾는 추세”라며 “특히 해외여행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진파일을 비롯한 동영상 자료를 따로 보관하려는 수요가 늘어 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업체별 포토스토리지 제품 사양
○업체명 // 엡손코리아 // 새로텍 // LG상사
- 모델명 // P-3000 // 큐티 DSR-282 // 데이터 풀
- 용량 // 40Gb // 40∼160Gb // 40∼160Gb
- LCD // 4인치 // 2.5인치 // 2.5인치
- 무게 // 430g(HDD 포함) // 145g 145g
- 크기 // 150×88.7×33.1㎜ // 77×116×25㎜ // 78×125×26㎜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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