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자동차 전장 사업부 신설

 LS산전(대표 김정만)이 자동차전장과 전력용 반도체(PSC)부문에 사업부를 각각 신설하고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한다. LS산전은 총 12개의 사업부 체제를 갖추고 오는 2012년까지 회사매출의 40%를 신수종 사업분야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달초 발족한 LS산전의 PSC사업부는 연말까지 600∼1200볼트급 고전력 일반 반도체모듈(IGBT)과 지능형 전력반도체 모듈(IPM)을 국산화할 예정이다. 전력용 반도체는 교류를 직류전기로 변환시키거나 주파수, 전압을 자유롭게 조정해서 가전제품과 전력기기에 최적의 전원을 공급하는 중요 부품이며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LS산전은 하반기부터 천안 생산라인에서 반도체 모듈을 양산해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권봉현 PSC사업부 이사는 “전력용 반도체는 태양광 발전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전기분야에 수요가 계속 늘어 시장전망이 밝다”라면서 “독일 세미크론사와 기술제휴를 하는 등 의욕적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형 자동차 사업부는 자동차 전장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전기로 구동되는 각종 교통수단을 제어하는 지능형 인버터와 전원을 끄고 켜는 릴레이가 주 사업이다. 이 사업부는 장차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인버터의 가격비중이 전기모터보다 더 높아지며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두 사업부가 당장은 큰 수익이 나지 않아도 2010년 이후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R&D와 마케팅 부문에서 꾸준한 지원을 해줄 계획이다.

한편, LS산전은 국제금융불안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1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5% 신장한 1650억원으로 잡았으며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하기로 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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