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첫 7조원대 진입, 영업이익은 큰폭 감소.’
KTF(대표 조영주)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7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영업이익은 34.1% 줄어 수익성 측면에선 낮은 점수를 받게 됐다.
23일 KTF가 밝힌 지난해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006년 대비 12.1% 증가한 7조2933억원을 달성했다. 단말기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만도 2006년 대비 6.7% 늘어난 5조5719억원에 달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런 매출 신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06년 대비 각각 34.1%와 40.7% 감소한 4409억원과 2441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KTF의 매출 신장의 주요인은 가입자 순증으로 인한 통화 매출 증가와 WCDMA 가입자 증가에 따른 데이터 매출 증가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KTF의 신규 가입자는 KT의 재판매를 포함, 80만7000명에 달했다. 2006년 61만2000명의 순증 기록보다 20만명 가깝게 증가했다. 특히 320만명을 돌파한 WCDMA 가입자는 데이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KTF의 지난해 데이터 매출은 7904억원으로 2006년 대비 7.1% 증가했다.
반대로 2006년 대비 34%에 달하는 영업이익의 감소는 과다 마케팅 비용 때문이다. 지난해 KTF가 지출한 연간 마케팅 비용은 1조5973억원으로 2006년 대비 무려 40.9% 늘어났다.
KTF의 이런 실적은 ‘마케팅 비용과 가입자 증가는 정비례한다’는 이동통신 시장의 함수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다.
김연학 KTF 전무(경영전략)는 “3G 시장의 조기 활성화와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3G 단말기가 다양화되고 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돼 작년 만큼의 마케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가입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총 투자 규모(CAPEX)는 WCDMA 전국망 구축 등 네트워크 분야에 8591억원이 사용되는 등 연간 총 1조1098억 원이 집행돼 예상치였던 1조1500억원 보다 못 미쳤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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