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킬러 콘텐츠를 찾아라.’
새해 벽두 인터넷업계는 새로운 ‘시장의 법칙’을 쓰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 시장 구도는 단순했다. 네이버 중심의 독주 체제가 수 년 동안 이어왔다. 이 구도가 올해도 이어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네이버 아성을 공격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는 동영상이다. 이미 다음은 ‘UCC’를 핵심 콘텐츠로 ‘넥스트(Next)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UCC와 검색 부문 투자를 위해 투어익스프레스·다음다이렉트보험·디앤샵 등을 잇따라 매각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엠파스·네이트온·싸이월드 삼각편대를 적극 활용해 싸이월드의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K텔레콤의 휴대폰 인프라와 메신저 ‘네이트온’을 연계한 지역과 개인화 검색 등 보다 차별화한 검색 서비스로 중장기적으로 전문 검색 데이터 자원을 확보키로 했다. 판도라TV·엠군과 같은 전문 동영상 서비스업체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들은 올해가 사실상 UCC 원년으로 보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네이버는 이미 국내 시장은 이미 평정했다고 자신하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해 검색 시장 점유율 70%대를 유지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네이버가 올해 가장 공을 들이는 사업은 일본 검색 시장 진출이다. 이미 올해 초 일본 내 서비스를 목표로 알파 버전의 일본 검색 엔진 개발을 끝냈다. 일본 검색사업 지원을 위해 중국 다롄에 검색 데이터베이스(DB)를 담당하는 신규 법인까지 설립한 상황이다. 이런 성장 추세라면 네이버는 올해 국내 인터넷업체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김진수 야후코리아 대표는 “올해 포털 전쟁의 뜨거운 감자는 차별화로 요약할 수 있다”며 “네이버 독주 구도를 무너뜨리기 위해 결국 차별화한 킬러 콘텐츠를 찾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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