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사에 설치되는 스크린도어(PSD·Platform Screen Door)시장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PSD는 지하철 선로에 승객이 떨어지는 사고를 막는 첨단안전시설로 지난해 전국 100개 지하철 역사가 약 1200억원 규모의 공사계약을 발주했다. 새해에도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각각 20개, 41개 지하철 역사에 도합 1100억원대의 PSD공사를 추가로 발주할 예정이다.
시장규모가 커지자 PSD사업에 뛰어든 회사도 10개로 늘었고 무리한 저가경쟁이 심화됐다. PSD의 설치가격은 통상 지하철 역사당 15억원 내외인데 지난해부터 10억원 이하로 낙찰되는 사례까지 속출하면서 관련기업들의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진철)는 지난 2006년까지 PSD시장의 절반이상을 독식하면서 짭짤한 재미를 봤지만 지난해는 중소기업들의 저가공세에 크게 밀렸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 2007년 수주한 PSD공사는 총 11개 역사로 중소기업인 PSS테크(22개), 서윤산업(20개)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이효복 현대엘리베이터 상무는 “일부 중소업체들이 원가수준으로 입찰에 나서면서 PSD사업이 어려워졌다”면서 “올해는 PSD 납품가격을 최대한 낮춰서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량을 따낸 중소기업들도 일부 지하철역사의 완공일을 못맞추는 등 출혈경쟁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한때 첨단안전시설로 각광받던 PSD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자 관련기업들은 새해부터 중국, 동남아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어차피 서울시가 오는 2010년까지 모든 지하철 역사에 PSD를 설치하고 나면 내수시장은 대부분 사라질 형편이기 때문이다. 유광렬 PSS테크 부장은 “새해는 상하이, 북경 등 중국 지하철의 PSD수요에 대비해서 현지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에 인천, 광주, 부산 지하철공사도 PSD를 단계적으로 도입함에 따라 새해 PSD발주량은 약 90개 역사에 달할 전망이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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