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남미 전력개발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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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걸 한전 사장(오른쪽)과 유고 빌라로엘 센사노 볼리비아전력공사 사장이 협력협정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한국전력(대표 이원걸)이 자원의 보고 남미 대륙 전력개발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전은 남미를 순방중인 이원걸 사장이 21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을 예방, 볼리비아 전력공사(ENDE)와 한전간 ‘한­볼리비아 전력 산업 협력 협정(MOU)’를 교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이 사장은 까를로스 빌예하스 볼리비아 에너지장관과 양국 에너지 공동개발의 선도 사업격인 120㎿규모의 ‘미스꾸니 수력개발 사업 협력 협정’에도 함께 서명했다. 이로써 한전은 남미 국가에 최초의 전력개발사업 전초기지를 구축, 앞으로 이 지역 전력사업을 더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이원걸 한전 사장은 “풍부한 수자원과 지하 자원을 보유한 볼리비아와 전력기술 및 운영 경험이 풍부한 한국이 상호 협력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발전 사업 이외에도 송배전 및 통신 등 전력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한전은 수자원이 풍부한 안데스산맥의 120㎿규모 미스꾸니 수력 개발에 대한 타당성 검증에 착수할 계획이며 곧바로 추진 일정에 따라 볼리비아 수력 개발사업을 구체적으로 진행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볼리비아 진출을 계기로 한전은 우라늄을 비롯한 다량의 천연가스 및 다양한 광물 등 지하자원을 보유한 남미 시장에서 주도권을 한단계 높이게 됐으며 에콰도르·칠레·도미니카·과테말라 등 주변국 수력발전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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