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가 본사의 전략에 따라 솔라리스(OS), ZFS(파일시스템소프트웨어) 등 오픈 소스 기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는 방식으로 경쟁사 제품과 동일한 성능의 서버·스토리지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방침이다.
21일 한국을 찾은 조 힐 미국 선 본사 스토리지 담당 수석부사장은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버와 스토리지를 통합 제공하는 ‘오픈 스토리지’ 전략을 통해 열세를 보였던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힐 부사장은 “서버와 스토리지 부문으로 나뉘어 있던 본사 기술조직을 이미 지난해 10월 시스템그룹으로 통합, 오픈 스토리지 준비를 마쳤다”며 “이를 기반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한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썬 스토리지사업본부의 최동출 전무는 “그간 한국썬은 미드엔드 시장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하이엔드급에서는 다소 부진했던 게 사실”이라며 “오픈 스토리지 전략에 맞춰 서버·스토리지·네트워킹 기술을 연계해 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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