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대표 김인 www.sds.samsung.co.kr)는 올해부터 체질을 바꾸고 체력을 보강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아·태지역 IT서비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10년 글로벌 톱10 IT서비스 기업이 되기 위해 실질적인 대장정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3대 행동지침을 ‘목표는 높게’ ‘자세는 낙타정신’ ‘실행은 개방·공유·참여’로 정했다. 또 2008년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5대 핵심과제로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사업 성과 가시화 △신성장동력 발굴 △IT인프라 운영 혁신 △해외사업 적극 추진 △역량 제고를 통한 생산성 향상 추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2005년부터 신규사업으로 추진해 온 EO사업을 올해 주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한다. 또 △임베디드SW △R&D·제품기획·설계지원·생산부문을 통합 관리하는 PDEM △생산 현장의 설비를 제어하는 MES의 3개 핵심 사업영역에서 선진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고 구체적 사업성과를 얻을 계획이다.
△MPS(Managed Printing Services) △고성능 컴퓨팅 지원서비스인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미래 사무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데스크톱·푸시메일 서비스 △금융·의료·공공기관 문서관리를 지원하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했다.
올해 SW연구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이를 기점으로 글로벌 원 센터 개념을 구현해 국내외 거점을 대상으로 IT인프라 운용방식을 완전히 개편할 계획이다. 이 밖에 무장애 운영, 완벽한 재해복구 체계를 통해 IT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네트워크·서버·단말기 등을 망라하는 풀라인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삼성SDS는 지난해 캡제미나이·PRTM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컨설팅업체들과 견고하게 제휴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이를 통해 올해 서비스 역량·일하는 수준·조직문화를 선진 수준으로 끌어올려 해외 컨설팅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기존 경영정보시스템(MIS) 중심의 사업을 엔지니어링 아웃소싱(EO)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터뷰- 김인 삼성SDS 사장
“우리나라는 제조업체 중엔 세계적 기업이 많지만 IT서비스 기업 중엔 아직 글로벌 기업이 없습니다.”
김인 삼성SDS 사장은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아·태지역 IT서비스 1위를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2010년 글로벌 톱10 IT서비스 기업이 되기 위한 실질적인 대장정은 올해부터라는 게 김인 사장의 생각이다.
김인 사장은 올해 경영기조를 ‘낙타 경영’으로 정했다. 물 한 방울 없이도 320㎞ 이상의 긴 사막 길을 거뜬히 횡단할 수 있는 용기·끈기·겸손·활력·열정의 낙타정신(camel spirit)으로 무장하겠다는 뜻이다.
캡제미나이 등 외국 유수 컨설팅업체와 제휴에 대해 그는 “사업공동체 수준의 제휴로 삼성SDS가 세계적인 IT서비스, IT컨설팅 업체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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