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전투 헬리콥터 비행훈련 장비 ‘UH-60’ 시뮬레이터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됐다. 이에따라 전기·전자·기계·영상·제어·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 등 최첨단 기술을 포괄한 ‘UH-60 시뮬레이터’의 국내 조달이 가능하게 됐다.
도담시스템스(대표 장명광)는 3년 6개월 동안 300억여원을 들여 최상위급 비행훈련 장비인 ‘UH-60 시뮬레이터’ 연구개발에 성공, 양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UH-60 헬리콥터 조종사의 조종 기량 향상과 전술 임무 숙달을 위해 개발한 이 시뮬레이터는 미국 연방항공청이 제시한 세계 최상급 표준 규격인 ‘FAA AC 120-63 Level D’ 등급을 충족, 일부 선진국만 개발이 가능하다.
이 시뮬레이터는 UH-60 헬리콥터의 공력특성(Aerodynamic)을 그대로 적용, 실제 전투 헬기와 동일한 수준의 조종 성능과 정밀한 비행 역학을 구현했다. 따라서 실제 항공기와 똑같이 정상비행·계기비행·편대비행·복잡한 전술훈련 등의 수행 기능을 제공한다.
또 비행 안전 문제로 실제 항공기에서 훈련할 수 없는 비정상 상황 하에서도 비상처치 훈련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는 점에서 조종사 인명 보호와 국가 재산의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UH-60 시뮬레이터 국산화를 계기로 200억원 이상의 국고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특히 UH-60 시뮬레이터 핵심 기술을 KF-16 등 타 훈련장비 개발사업에 접목하면 해외 도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전망이다.
도담시스템스 한 관계자는 “UH-60 시뮬레이터는 세계 최첨단 영상 시스템과 구동 시스템을 적용, 현재 운영 중인 유사 시뮬레이터와 성능 면에서 확실히 차별된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 운용시험 평가에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후 국방 규격 제정과 연구개발확인서를 발급 받아 최근 방위사업청과 납품 계약을 체결, UH-60 시뮬레이터 2대를 군에 납품했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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