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등에 설치해 외부에서도 기업 내 애플리케이션을 내부사용자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SW) 광역네트워크(WAN) 가속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코트, 리버베드, 시트릭스, 주니퍼 등 WAN 가속기 전문업체들은 원격에서 PC에 설치, 사용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기반의 WAN 가속솔루션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영업확대에 나섰다.
우미영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지사장은 “기업 업무 환경이 위치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점 근무, 외근은 물론 집이나 출장지 등 모바일 환경에서 기업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에 빠르게 액세스하는 가속기 수요도 증가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내년까지 전세계 모바일 사무실 수는 5억4300만개로 증가하고 클라이언트 기반 WAN 최적화 시장 규모도 2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75% 기업의 원격 사용자 수가 증가추세다.
WAN 가속장비 전문업체 블루코트코리아(지사장 김종덕)는 17일 보안과 통제 기능이 통합된 WAN클라이언트 SW ‘블루코트 프록시 클라이언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원격지나 이동 사용자까지 확장, 제공한다.
최종현 블루코트코리아 부장은 “기존 블루코트의 WAN 가속기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료로 공급, 공격적 영업에 나설 것”이라며 “사용자 대기시간 및 대역폭 사용이 35배 향상되고 10메가의 PPT 파일 전송 시 제품 설치 전 104초 걸리던 것이 설치 후 3초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지사장 우미영)는 지난해 내놓은 WAN솔루션 ‘시트릭스 왠스케일러’를 SK건설, 삼성건설 등에 공급한 데 이어 여세를 몰아 올해 대기업, 건설, 금융 등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WAN 구간에서 평균 5배에서 30배 이상 빠른 성능과 최대 300배 까지의 압출 효율을 제공한다고 시트릭스는 설명했다.
리버베드코리아(지사장 김재욱)는 지난 말 내놓은 ‘스틸헤드 모바일’에 대한 영업을 시작했다. 김재욱 지사장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WAN 가속기의 효용성을 알게 된 기업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WAN가속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수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원격지나 모바일 사용환경에서 윈도 파일 공유성능을 최대 95배 높이고 대역폭 사용률을 최대 99%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클라이언트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대표 강익춘)도 상반기중 SW 형태의 신제품을 출시하고 영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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