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기술개발을 위해 투입한 지원금 1억원이 사업화 후 평균 6억원의 매출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R&D) 과제에서 실제 매출 발생 또는 비용 절감까지 이어진 사업화 성공 비율이 미국 등 선진국 수준인 40% 선을 웃돌았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간 지원한 2263개 과제 중 1763건의 상용화 목적(기술료 징수 대상) 과제를 전수 조사한 결과다. 총 7256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들여 모두 4조4000억원의 매출 증가를 얻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1억원 지원당 평균 6억원 이상의 매출이 나온 셈이다.<표참조>
이 기간 기술료 징수 대상인 1763건의 과제 중 사업화 성공 비율은 42%에 달했다. 미국이 우수기술프로그램(ATP)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신제품이나 개량제품을 판매 또는 서비스해 매출을 발생한 비율이 40%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양호한 수치다.
매출이 발생한 과제 중 34%는 과제 종료 2년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6배 수준인 정부지원금 대비 매출증가율은 앞으로 5년 동안 10배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성재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성과확산실장은 “기술개발 종료 후 2년 이내에 매출이 발생한 과제가 전체 96%에 달할 정도로 지원 성과가 높았다”며 “다만 단기적 매출 발생 효과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파급 효과가 큰 원천기술에 대한 전략적인 과제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업화 후 신규 생산투자와 같은 효과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화가 이뤄진 과제 중 62%가 신규 생산투자를 병행하면서 국가 전반의 R&D 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총 6171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기술이전과 창업으로 이어진 과제는 각각 122건과 29건에 달했다.
한편, 산업기술평가원은 2006∼2007년 완료 과제 중 LG전자의 ‘10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와 실리콘이미지웍스의 ‘광학식 휴대폰용 지문인식 센서’ 등 100건의 우수 과제를 선별해 이달 성공사례집으로 펴낼 예정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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