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들이 16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레거시 마이그레이션(Legacy Migaration)’ 시장 공략에 앞다퉈 나섰다.
레거시마이그레이션 사업은 현재의 시스템을 진단·분석해 신규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정보시스템·아시아나IDT 등 중견 IT 서비스 업체들이 일본 LM 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일본 현지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거나 혹은 현지에 거점을 마련, 일본내 신흥 시장인 LM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대표 정성립)은 17일 일본 NEC의 IT서비스 관계사인 데이타링크와 LM 사업에 동반 진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 체결한다. 두 회사는 이를 통해 LM 사업 관련 ‘전환 자동 툴’을 공동 개발함은 물론 기술인력 양성, 솔루션 재사용 등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두 회사는 중대형 규모의 LM 개척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대우정보시스템 관계자는 “일본 LM 시장을 효과적으로 뚫기 위해 일본 현지 업체인 데이터링크와 상호 협력키로 했다”며 “구형 시스템을 교체하는 일본 현지 LM 시장을 집중 공략,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IDT(대표 박찬법)는 최근 일본 도쿄에 지사를 설립하고 이를 거점으로 일본 중대형 LM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 분석·변환 솔루션을 기반으로 일본내 수요 확보에 나선다.
아시아나IDT 백형충 부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일본 LM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내부적으로 철저히 준비해왔다”며 “올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일본의 LM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안착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국전산업협동조합이 지난 연말 데이타링크와 조인식을 맺고 일본의 중소형 LM 시장에 동반 진출, 5년 동안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로 하는 등 IT 서비스 및 솔루션 업체의 일본 LM 시장 개척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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