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광고 디지털 옷 입는다

 디지털 영화 광고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DMC미디어 (대표 이준희)는 디지털 영화 광고의 상영과 분석이 가능한 DCA(Digital Cinema Advertising) 프로그램 ‘필 시네마(FEEL-CINEMA)’를 개발해 시범 운영을 끝마쳤다고 밝혔다.

 디지털 영화 시스템 도입으로 극장 영사실에서 영화 필름이 사라져 가는 데 이어 극장 광고도 디지털 환경에 걸맞은 시스템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필-시네마’는 중앙 서버에서 인터넷 광대역 망을 통해 광고 파일을 각 극장 스크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로 중앙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영화에 따라 광고 계획에서 소재 교체까지 간편하게 관리하고 과학적으로 광고 효과도 예측할 수 있다. 또 이전의 극장 방문 고객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분석해 광고를 노출하고 이에 따른 광고 효과도 측정할 수 있다.

이준희 사장은 “지금까지 극장 광고는 영화 상영 전에 보여 질 광고 필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내보내는 방식이었다” 라며 “이에 따라 한 번 극장에 보낸 광고 필름을 다시 교체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으며 광고 상영 후에도 광고주가 직접 해당 영화 상영 시간 대에 극장을 찾아 조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DMC미디어는 지난 해 말까지 멀티플렉스 영화관 형태의 105개 스크린을 시작으로 씨너스 전국 221개 스크린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를 끝마쳤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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