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폰` 휴대폰의 대세

 터치스크린폰이 올해 휴대폰의 신주류로 부각됐다.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휴대폰업체가 더욱 쉬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 환경을 강조하면서 틈새제품으로 출시했던 터치스크린폰을 주력제품으로 내세웠다. 노키아, 모토로라 등도 가세할 예정이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터치스크린폰 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1500만대 규모를 형성한 세계 터치스크린폰 시장은 올해 두 배 이상 성장한 35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는 2012년께 세계 휴대폰의 40% 가량이 터치스크린을 채택할 것이라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1분기 중 주력제품으로 3세대(3G) 전면 터치스크린폰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이동통신서비스 업체와 망연동을 테스트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다음달 스페인에서 열리는 정보통신전시회인 3GSM에 전략 상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UI를 적용했다”며 “전면 터치스크린 기능을 제공해 붐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에 4, 5종의 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프라다폰’과 ‘뷰티폰’에서 키패드를 없애고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LG전자도 국내는 물론 수출 제품에도 터치스크린폰의 비중을 늘려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주 미국서 열린 CES2008에서 쿼티(QWERTY) 자판을 내장한 터치스크린 보이저폰 등을 앞세워 북미 시장 휴대폰 톱2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벤더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업계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전면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상반기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도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아이폰’의 판매를 올해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휴대폰 메이커와 애플 아이폰 등을 필두로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새해 주력모델로 터치스크린폰을 출시할 것”이라며 “올해는 터치스크린폰 대중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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