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기술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여 1월 31일까지 ‘아리랑 1호’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아리랑 1호’의 임무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다.
항우연은 지난 해 12월 30일 ‘아리랑 1호’와의 교신이 두절된 이래 대전 관제국, 남극세종추적소 및 북극 스발바드 지상국을 통하여 총 140여회의 비상관제를 시도하였으나 현재까지 정상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현재 남아 있는 연료량을 감안할 때 ‘아리랑 1호’의 생존가능 기간을 1월 31일까지로 분석하였으며, 따라서 이때까지는 위성과의 교신을 계속 시도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위원회의 분석결과, 기술적으로 1월 31일 이후에는 ‘아리랑 1호’가 정상화 될 가능성이 없으며, 또한 성능이 월등한 ‘아리랑 2호’ 발사 이후 실질적으로 ‘아리랑 1호’는 보조 역할로 최소한으로 운용하였고 현재의 비상복구노력을 계속할 경우 ‘아리랑 2호’ 운영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위원회는 ‘아리랑 1호’의 통신두절이 지난 해 12월 29일 위성이 안전모드에서 정상모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항우연은 ‘아리랑 1호’의 임무 종료시 국제 규약에 따라 UN 외기권 사무국에 ‘아리랑 1호’의 임무종료를 공식 통보할 예정이다.
현재 ‘아리랑 1호’는 고도 672km, 경사각 98도의 원궤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위성관제를 종료할 경우 자연적인 고도감소로 약 46년 후에는 대기권에 진입하여 공기와의 마찰로 불타 없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1999년 발사된 ‘아리랑 1호’는 설계 수명이 3년이었으나 8년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그 동안 지구를 43,000여회 선회하며 47만장(고해상도 영상 44만장, 해양관측영상 3만장)의 위성사진을 촬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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