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양사의 올해 에어컨 전략이 윤곽을 드러냈다. 양사 모두 예술을 접목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면서 기능 차별화에 집중했던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경쟁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예술과 기능을 접목한 ‘오브제’(object) 개념을 도입해 에어컨을 갤러리 속의 작품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을 때도 고급 가구처럼 조화를 이루게 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를 따라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상민, 김지아나, 하상림, 함연주, 수지 크라머, 빈센트 반 고흐 등 6명의 작품을 에어컨 디자인에 반영했다. 노환용 부사장은 “실내 공간을 갤러리 분위기로 연출하는 ‘아트 오브제’로 기존의 전면 패널의 평면적인 디자인에서 탈피해, 패널 디자인에 입체감을 더하고 예술 작품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기능면에서도 에어로봇 기술을 적용 기존 에어컨의 2배 이상인 9m까지 바람을 보낼 수 있도록 했으며, 로봇 청소 기능으로 필터 청소를 주기를 대폭 늘렸다.
삼성전자는 ‘오브제’라는 디자인 개념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온도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빛이 들어오는 새로운 개념의 ‘무드라이팅’을 도입, 시원함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했다. 전면부의 꽃과 나비 문양 조명이 작동방식과 온도 변화에 따라 변화해 시각적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게 했다. 최진균 부사장은 “최근 에어컨의 냉방능력과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강해졌다”며 “올해 더욱 강력해진 바람과 더욱 만족도 높은 디자인으로 고객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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