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법의 규제를 둘러싸고 뜨거운감자로 주목을 끄는 세계 최대의 가상현실 커뮤니티 세컨드라이프가 국내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된다.
티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민)는 세컨드라이프 국내 정식 서비스를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30일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티엔터테인먼트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세컨드라이프의 사이버머니인 ‘린든달러’를 공식 판매할 예정이다. 린든달러는 세컨드라이프 내에서 여러 가지 물건이나 서비스를 사는데 쓰인다.
티엔터테인먼트가 정한 환율은 1린든달러에 3.4원이다. 이용자는 티엔터테인먼트가 제공하는 여러 가지 결제 방법을 통해 린든달러를 살 수 있다. 환율은 고정돼 있지 않으며 달러 대 린들달러 환율 변화에 따라 유동적이다.
티엔터테인먼트의 정식 서비스 실시로 정부의 세컨드라이프 규제 여부도 조만간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통부와 문화부, 여성부 등은 세컨드라이프의 사행성과 불건전성 등을 이유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행 게임산업진흥법은 ‘누구든지 게임의 이용을 통해 획득한 유무형의 결과물을 환전, 또는 환전 알선하거나 재매입하는 행위를 업으로 하여서는 아니된다’고 정하고 있어 린든달러 판매가 시작되는 세컨드라이프 정식 서비스의 사행성 논란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정선우 티엔터테인먼트 부장은 “정식 서비스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게 우리의 공식 입장”이라며 “정식 서비스가 되면 한글 회원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많은 네티즌이 세컨드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많이 본 뉴스
-
1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2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3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4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5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6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7
'코인 예치' 스테이킹 시장 뜬다…386조 '훌쩍'
-
8
삼성메디슨, 佛 최대 의료기기 조달기관에 초음파기기 공급…GPS 독주 깬다
-
9
[CES 2025] 삼성SDI, 첨단 각형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공개
-
10
삼성·이통사, 갤럭시S25 사전 예약 혜택 강화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