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방송영상 콘텐츠 유통 전문회사가 첫발을 내디뎠다.
IB스포츠(대표 이희진)는 7일 이사회를 열어 KT 및 스카이라이프와 손잡고 방송영상물 투자·유통전문회사인 ‘콘텐츠 신디케이션 컴퍼니(가칭 CSC)’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방송 판권 관련 기업과 플랫폼 사업자간 이같은 합작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모델이다.
CSC 초기 자본금은 IB스포츠가 35억 5000만원을, 스카이라이프와 KT가 각각 20억원과 15억원을 출자해 70억5천만원으로 출발한다. 이달내 법인 설립 예정인 CSC 경영은 IB스포츠가 담당한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현 IB스포츠 권오형 부사장이 내정됐다.
CSC는 향후 IB스포츠가 71억원, KT와 스카이라이프가 공동으로 70억원을 출자해 자본금을 141억원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또 창투사와 같은 추가 파트너 참여를 통해 올해 안에 2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CSC는 KT와 스카이라이프 등 출자 기업 이외에 다양한 국내외 플랫폼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전문투자 및 유통기업으로 입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SC는 향후 일본과 중국, 대만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와 해외 투자자본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자본금 확충과 제작투자 펀드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다.
IB스포츠 이희진 사장은 “올해 IPTV 서비스가 본격화함에 따라 킬러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디지털화에 따른 매체별 맞춤 콘텐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스포츠 콘텐츠 유통 경험을 토대로 영화, 드라마시리즈 등 다양한 방송영상물의 제작투자와 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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