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9년 12월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 관제국과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항우연에 따르면 아리랑 1호는 발사한 지 만 8년인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지상 관제국과 통신이 두절됨에 따라 아리랑 1호와의 교신 재개를 위해 복구팀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항우연 측은 현재 아리랑 1호와의 통신 접촉을 계속 시도하고 있으며, 1∼2주 통신을 시도한 뒤 계속 불통이면 수명이 다했다는 판단으로 폐기선언을 할 예정이다.
항우연이 확인한 북미사령부 측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아리랑 1호의 궤도는 파악되고 있지만 지구 상공으로 올라간지 8년이나 된 노후 장비여서 스스로 자동복구가 안되기 때문에 통신이 두절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리랑 1호는 지난 2002년 정식적인 임무는 모두 마친 상태로 지상 685㎞ 상공에서 하루 14바퀴 반씩 지구를 돌며 탑재된 전자광학 카메라와 해양관측 카메라로 한반도 전역의 영상 전송과 황사현상, 적조현상 등을 촬영해 왔다.
항우연 관계자는 “만약 통신을 재개하지 못하면 아리랑 1호는 궤도의 관성의 법칙에 따라 우주 쓰레기처럼 우주 상공에서 50년간 떠돌다 대기권으로 진입한 뒤 지상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지구로 떨어지더라도 공기 마찰에 의해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권상희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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