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를 적용한 의료기기의 수출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제공한 2004∼2006년 의료기기 생산 및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수출액 상위 20개 품목 중 ‘의료용 프로브’의 수출 증가 추세가 뚜렸했다. 의료용 프로브는 2004년 수출액 상위 20위 목록에도 들지 못했지만 2005년 13위(954만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006년 6위(2085만달러)까지 뛰어올랐다. 수출 비중 자체도 2005년 1.36%에서 2006년 2.55%로 높아졌다.
의료용 프로브는 체내를 진단할 때 초음파를 발신해 잡힌 음성신호를 영상신호로 전환해 주는 의료 장비로, 초음파영상진단장치의 최종 소비자가격 중 약 30% 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국내 업체로는 프로소닉이 2006년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의료용 프로브를 제너럴일렉트릭(GE)·필립스·지멘스 등에 공급하는 등 가장 왕성하게 수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프로소닉 관계자는 “GE·필립스·지멘스의 ‘빅 3’ 시장점유율이 80%에서 60% 정도로 하락했다”며 “다른 기업에 공급되는 수출 비중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혈당측정기도 수출액이 소폭 상승 중이다. 2005년 상위 20위 품목에 667만달러(20위·0.95%)로 처음 이름을 올려 2006년 821만달러(17위·1%)로 증가했다. 현재 인포피아·아이센스·케이엠에이치 등이 동남아시아·브라질 등에 혈당측정기를 공급하고 있다. 의료용 전극도 2006년 18위로 상위 20위 수출품목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주사기 등 단순 제품 수출 비중은 하락세다. 주사기는 2004년 4279만달러(3위·7.51%)에서 2005년 3177만달러(4위· 4.55%), 2006년 3054만달러(5위·3.74%)로 금액과 비중 모두 하락했다.
한편,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은 2004년 5억6358만달러에서 2006년 8억1741만달러로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 수출액 중 메디슨이 주도하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가 약 30%의 비중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는 가운데 상위 20개 품목 비중이 매년 전체 수출액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등 수출 제품군 한정 현상은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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