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한 해에도 LCD·반도체·자동차부품·휴대폰이 수출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 하단 관련기사 참조
산업자원부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 3718억달러보다 11.6% 증가한 4150억달러, 수입이 작년 3567억달러에서 12.7% 늘어난 4020억달러로 총 130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흑자 폭은 지난해 151억달러에 비해 14%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경기 불안과 환율, 주요 교역대상국의 성장 둔화와 같은 불리한 여건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수출 품목별로는 지난해 36.4%란 기록적인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LCD가 올해도 18.9%의 산업 전체 증가율 1위를 달리며 수출 효자로서 굳건히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대 증가율에 머물렀던 반도체 수출은 올 하반기 D램 가격 회복 및 낸드플래시시장의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로 돌아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동차 부품(17.3%), 무선통신기기(12.2%) 등이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율을 기록하며 수출 주력 품목 대열에 당당히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정규 산자부 무역투자진흥관은 “수출이 6년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세가 유지돼 우리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버팀목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신흥시장 공략을 통한 수출다변화 노력, 전자무역시스템의 본격적인 가동 등으로 수출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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