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버라이어티 채널인 tvN 송출을 둘러싼 스카이라이프와 CJ미디어 간 갈등이 송출 중단이라는 최악의 파국을 맞은 데 이어 법정 공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스카이라이프가 2일 방송위원회에 CJ미디어의 tvN 송출 중단에 대한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분쟁 조정을 신청한 가운데 CJ미디어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CJ미디어는 이날 스카이라이프가 tvN에 대한 비난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며 적법성 문제를 제기, 방송 중단 가처분 신청 등 필요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tvN 송출 중단 사태로 방송위 권고에 따라 CJ미디어가 송출을 재개한 이후 7개월여 만에 양사 간 갈등이 방송위 중재를 넘어 법정 공방으로의 확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위 관계자는 “스카이라이프의 분쟁조정 신청이 접수되면 본격적인 조정에 앞서 당사자 간 합의를 최대한 유도하게 된다”며 “합의안 마련을 위해 약 1∼2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동안 스카이라이프와 CJ미디어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방송위는 해당 안건을 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 중재안을 마련하는 절차에 돌입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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