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온라인게임이 휴대폰에서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한 종류의 게임이 다른 종류에서도 다시 활용되는 원소스멀티유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던전앤파이터·귀혼 등 인기 절정의 온라인게임이 휴대폰에서 즐기는 모바일게임으로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2차원(D) 캐주얼게임에서 출발한 모바일게임이다. 3D게임과 달리 2D 캐주얼게임은 휴대폰용으로 만들어도 PC에서 할 때와 비슷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을 온라인게임에서 그대로 쓸 수 있도록 유무선연동이 가능해지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윤성민 지오인터랙티브 이사는 “이용자가 휴대폰에서 모바일게임을 살 때 주로 제목만 나오는데 유명게임 브랜드가 아무래도 유리하다”며 “유무선연동의 범위가 넓어지면 유명 2D 캐주얼게임의 모바일게임 출시가 줄을 이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인 메이플스토리는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의 메이플스토리 모바일게임은 지난 2004년 4월 이후 5종이 출시, 누적 다운로드 수가 280만 건에 달한다.
특히 작년 말 나온 메이플스토리2007은 벌써 다운로드 60만 건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전체 모바일 게임 중 5위 내에 드는 좋은 성적이다. 넥슨모바일은 이 기세를 몰아 지난 달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에도 메이플스토리 모바일게임을 공급했다.
김용석 넥슨모바일 실장은 “1년에 500개 정도 새로 나오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다운로드 10만 건 이상은 보통 20개 미만”이라며 “50만 건이 넘는 모바일게임은 손에 꼽힐 정도”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와 더불어 캐주얼게임 쌍두마차인 던전앤파이터도 호조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병기)가 개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출시 1년 3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게임을 3종 출시했는데 내달 중순 또 1종을 추가할 방침이다.
무협 캐주얼게임의 대명사인 귀혼 역시 모바일게임에서 선전 중이다. 엠조이넷(대표 강신혁)이 만든 귀혼 모바일게임은 작년 2월 출시된 이후 3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 회사도 상반기 중 귀혼 모바일게임 1종을 또 내놓을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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