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중심이던 양방향메시징서비스(MO)가 방송분야로 영역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포뱅크, 아레오, 호미인터렉티브 등 메시징솔루션 전문업체는 방송분야의 메시징서비스 수요가 늘면서 휴대폰 분야에서 방송분야로 확대한 소위 ’방통융합 MO서비스’를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MO서비스는 이용자 단문메시지, 멀티미디어메시지를 전송하면 서버에서 메시지를 받아 원본이나 다른 형태로 온라인 또는 타 단말에서 보여주는 서비스다. 단순히 휴대폰 간에 주고받는 문자서비스와는 다른 형태다.
배병수 인포뱅크 이사는 “디지털케이블TV 가입가구수 20만을 돌파하고 지난해 말 통과된 IPTV법안은 메시징서비스의 새로운 시장을 제공한다”며 “휴대폰에 이어 방송, IPTV, DMB 등의 서비스로 올해만 300억원 이상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선, 방송분야 MO서비스 활성화의 기폭제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상파 방송이다. 호미인터렉티브(대표 나현욱)는 지난해부터 방송 3사에 모바일 동영상으로 제보하는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MO솔루션을 공급하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김준희 이사는 “문자를 통한 시청자 참여가 인기를 끌면서 새해부터는 방송사가 적용 프로그램 수를 늘리고 있다”며 “올해는 문자를 보내듯이 모바일로 동영상을 전송하는 서비스도 본격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미인터렉티브는 방송사에 이어 폰카뉴스와 오마이뉴스 등 인터넷 언론매체로의 공급도 추진 중이다.
인포뱅크(대표 박태형)는 KBS, SBS의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MO서비스를 공급한 데 이어 DMB와 케이블TV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한 하나TV와의 전략적 제휴로 IPTV로 서비스 영역선점에 성공한 인포뱅크는 IPTV법안 통과로 이 분야에 대한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배병수 이사는 “IPTV에 적용되는 MO서비스에 대한 원천기술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며 “IPTV는 기존 휴대폰과 PC, 리모컨 등 모든 단말을 아우르는 서비스로 올해 폭발적 성장세를 구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시장 수요도 촉발되기 시작됐다. 아레오(대표 김형수)는 지난해 라디오와 KBS2TV에 MO솔루션을 공급, 상용화 한 데 이어 실시간 주식서비스에 MO서비스를 접목 중이다.
원준연 과장은 “이용자가 무선인터넷을 통해 주가를 보지 않고 MO서비스로 필요한 주가를 이용자에게 전송하는 서비스를 론칭한다”며 “피자주문과 같은 개인사업자들도 MO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전년대비 30%의 시장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포뱅크 역시 금융권을 중심으로 MO서비스를 활용한 상담서비스와 쿠폰서비스를 조만간 론칭할 계획이다.
MO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최근 KT가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KT는 MO서비스를 응용한 문자상담서비스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다.
윤대원·이수운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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