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숍에서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아이폰이나 PDA로 커피를 주문하는 서비스가 조만간 선보일 전망이다.
포브스는 애플이 최근 미 특허상표청(USPTO)에 휴대단말기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전송시스템 관련 특허 출원(신청번호 #20070291710)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특허출원 신청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손님의 주문을 무선으로 받고 메뉴가 준비되면 다시 손님에게 무선으로 알려 준다. 애플은 아이폰이나 PDA에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서비스 전용 버튼을 추가할 계획이다.
가령, 손님이 스타벅스 더블샷 모카를 주문하려면 매장에 도착하기 전에 아이폰의 버튼을 눌러 ‘더블샷 모카’라고 말하면 된다. 이 메시지를 받은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서 더블샷 모카가 완성되면 이번에는 손님의 아이폰에 음료가 준비됐다는 표시로 신호음이 울리는 식이다.
애플 측은 “스타벅스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고 미리 주문을 한 손님이 도착 즉시 주문한 물건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 9월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고 손님이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는 동안 자신의 아이폰에 무선으로 음악을 내려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특허출원을 신청한 기술은 9월의 서비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손님이 어디에서 무엇을 구입했는지 추적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애플 서비스 가맹점들은 단골 고객들이 어떤 음료 또는 상품을 주로 주문하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반대로 손님 입장에서는 개인정보가 노출된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포브스는 덧붙였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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