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로봇 공통플랫폼 국가과제로 개발한다

 차세대 로봇에 필요한 공통 플랫폼을 국가과제로 개발해 로봇 기업들에 무상으로 공개한다. 정부는 이 사업으로 로봇기업의 고비용 연구개발(R&D) 및 생산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로보산업 활성화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자원부는 새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3년간 78억원의 국고를 투입해 대학·연구소 등 12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차세대로봇 공통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차세대 로봇 공통플랫폼은 로봇 주요 기능구현을 위한 응용 소프트웨어(컴포넌트)와 이를 통합하는 표준화된 구조(프레임워크) 및 개발도구 등이다.

 공통 플랫폼 개발을 통한 분업화는 PC산업의 발전 과정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산자부는 PC산업이 초기에 애플 등 단일기업이 R&D·생산·판매 등을 담당하던 고비용 산업구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인텔 등 전문기업 중심으로 개편돼 글로벌 분업화를 통해 급성장했다고 보고 이를 로봇산업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산자부는 특히 그동안 기업별, 제품별로 독자적으로 개발돼오던 로봇 플랫폼이 국가과제를 통해 공통 플랫폼으로 개발되면, 로봇기업들은 독창적 제품 개발에 필요한 추가기술만 개발하면 되므로 개발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학봉 산자부 로봇팀장은 “공통 플랫폼이 보급되면 표준화된 로봇제품의 생산만을 전담으로 하는 ‘로봇 생산 전문기업’과 표준화된 플랫폼 기반 위에 핵심기술만을 개발하는 ‘로봇 R&D 전문기업’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로써 로봇 산업구조를 기존의 수직적 기술개발·생산체계에서 아웃소싱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로 저비용 구조인 수평적 분업체계로 재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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