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큰 폭으로 올라 배럴당 연평균 77.5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수급이 악화되면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으며 이 경우 연평균 가격이 95달러까지 폭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는 24일 `2008년 국제유가 전망`자료를 통해 내년 유가동향에 대해 이렇게 내다봤다.
석유공사는 공급능력의 부족과 개발도상국의 수요 증가로 인한 여유 공급능력의 부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고유가 정책과 생산비용 상승 등 지난 2004년부터 국제석유시장을 괴롭혀 온 구조적 요인들이 내년에도 해소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세계 석유수요 증가를 주도해온 중국과 중동의 경우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10%, 5.9%에 달해 이들 두 지역의 하루 수요가 올해보다 각각 40만 배럴, 30만 배럴씩 늘어나는 등 빠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해 비(非)OPEC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는 하루 100만∼150만 배럴에 그칠 뿐 아니라 이마저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공사측의 예상이다.
공사측은 아울러 수요는 늘지만 비OPEC 산유국의 공급능력이 달리는 만큼, OPEC의 시장통제력이 높아질 전망이나 OPEC의 잉여생산능력도 수료량의 5% 미만인 하루 200만∼300만 배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내년 2월 OPEC 총회에서 증산결정이 이뤄질 가능성과 세계 석유수요의 24.1%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가능성,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도네시아.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유류 보조금 축소 가능성 등을 유가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꼽았다.
공사는 빡빡한 수급상황이 유지되고 미국 달러화 약세와 이란 핵문제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지속되며 유가 하락시 OPEC이 적극적으로 감산에 나서는 시나리오 하에서 내년 상반기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0∼85달러, 하반기는 70∼8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며 연평균 77.5달러선이 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이란 핵문제의 악화나 허리케인 등으로 인한 대규모 공급차질 발생시 두바이유 가격은 연중 90∼100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며 연평균 95달러선이 되고 반대로 미국의 경기침체와 원유 선물시장의 투기자금 이탈로 유가가 하향 안정될 경우 연평균 60달러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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