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국들은 경상 흑자와 늘어나는 보유 외환에 힘입어 내년에도 선진권에 비해 괄목할만한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전망했다.
피치의 아시아 등급평가 책임자인 제임스 매코맥은 지난 14일 투자자 및 기자들과 가진 화상 회동에서 역내 신흥국들이 내년에 평균 7.7%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의 8.7%에 비해 둔화되기는 하지만 전 세계적인 신용경색 위기를 계속 잘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올해 11.4% 성장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10.1%로 둔화될 것이며 인도의 경우 8.7%에서 8.2%로 성장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도 올해 8.1% 성장하고 내년에는 7.8%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태국은 올해 4.4% 성장하는데 이어 내년에는 4.7%로 확대되며 인도네시아도 올해 6.2% 성장하고 내년에도 6.1%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코맥은 아시아 신흥국들에 비해 선진권은 내년에도 성장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미국이 1.7%, 일본이 1.8%에 각각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권은 내년에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아시아 신흥국들의 신용 등급에 즉각적인 위협 요인이 되고는 있다"면서 그러나 "역내국들의 수출 신장세 둔화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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