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첨단기술사업화대전]결산

 ‘2007 대덕특구 첨단기술사업화대전’이 400만달러의 수출 계약과 2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이끌어 내는 등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 14일 폐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안경 디자인 및 제조기업인 이탈리아의 사필로(Safilo)가 특구 안경클러스터 간 제품공동 개발 합의와 함께 중국 심천의 고신개발국산업협회가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하는 개가를 올리는 등 활발하게 국제 비즈니스가 진행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가 지난 13·14일 이틀간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개최한 대덕특구 첨단기술사업화대전에서는 국내외 바이어와 금융 및 산학연 관계자 등 총 5000여 명이 참가해 실질적인 기술 사업화의 장이 펼쳐졌다.

 전시기간 중 일본과 중국·홍콩·대만·태국·터키 등 6개국 50여 명의 바이어가 참석한 수출 상담회에서는 특구 벤처기업인 대덕위즈가 중국 S사와 300만 달러의 차량운행 기록계 수출 계약을 했고, 바이오니아는 터키 M사와 30만 달러어치의 바이오 원천물질을 수출하기로 했다. 또 DCI와 바이오뉴트리젠은 각각 중국 BG사와 절전시스템과 기능성 바이오제품을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했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120여 건 2500만 달러어치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져 대덕특구본부 측은 계속적인 지원을 통한 추가 계약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또 사필로는 고려 광학, 개마텍 등 특구 내 안경 클러스터와 스포츠용 고글 및 선글라스 제작에 필요한 아이맥스 렌즈 기술이전과 샘플 공동 제작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페타리는 코스닥 상장 기업인 아모텍과 반도체 소자 및 설계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과 판매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인켈이 이스트포토닉스와 오투스, 한양네비콤, 페타리 등 4개 기업과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 기술 개발 및 제품 설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들 기업들은 향후 엑스포과학공원을 오디오 클러스터로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번 IR에서는 BNF테크놀로지가 동양증권과 기은 캐피탈로부터 20∼25억 원, 연구소 기업 템스는 솔본벤처투자로부터 10억 원, 바이오뉴트리젠은 호서벤처투자로부터 10억 원 등 총 40여 억원의 투자 의향을 전달 받았으며, 하기소닉·피스티즈·윙쉽테크놀로지·모신바이오텍 등도 투자 접촉을 지속하기로 하는 성과를 얻었다.

 박인철 대덕특구본부 이사장은 “기존의 전시행사와 달리 기술과 시장이 상존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현장에서 수출계약 등과 같은 실질적 효과를 거뒀다”며 “이번 성과와 후속지원, 세계 바이어 등과 지속적 교류를 통해 오는 2010년 대덕특구에서 개최될 IASP(세계사이언스파크협회) 총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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