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방문 중인 민관합동경제사절단(단장 오영호 산업자원부 차관)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양국간 경제 협력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양국은 차관 회담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서로의 관심을 확인하고,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에 나섰다.
24개 업체 및 기관으로 이뤄진 민관합동경제사절단은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3일간 스페인에 머물면서 무역·투자 증긴 및 산업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사절단은 양국기업 40여개사가 참가한 무역상담회를 통해 200만달러(상담건수 30건) 이상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양국 22개 기업이 참여한 기술메치메이킹 행사를 통해 구체적 협력 계획까지 논의했다.
오영호 단장은 스페인 산업통산관광부 메히아 고메스 차관과의 면담 및 양국의 민관합동 간담회를 통해 “경제적 위상에 비해 그간 양국 교역 및 투자가 부진했던 것은 상호 이해와 관심이 미흡한데서 비롯됐다”며 “과거 세계개척을 선도한 스페인의 탐험정신과 디지털강국으로 급부상한 한국의 도전정신을 살려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하자”고 말했다.
오 단장은 특히 스페인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항공·우주·통신·신재생에너지와 한국이 앞선 분야인 반도체·휴대폰·자동차 등을 양국간 협력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제시하는 한편, 고메스 차관에게는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공동연구기금 조성 및 R&D프로그램 추진을 제안했다.
이번 민관합동경제사절단의 스페인 방문은 올 2월 양국 정상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한국은 스페인에 대해 압도적 무역흑자(2006년 기준 수출 34억·수입 7억·흑자규모 27억)를 기록, 무역불균형이 양국간 통상이슈로 제기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한국은 스페인의 15대 교역국이며 스페인은 한국의 30대 교역국에 불과한 상태지만 이번 방문을 통해 경제대국 스페인의 잠재력을 재발견했다”며 교역·투자 확대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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