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시장에 이른바 3세대 기술로 불리는 ‘그리드CDN’ 열풍이 불고 있다.
씨디네트웍스(대표 고사무열)에 이어 나우콤과 위즈솔루션 등이 잇따라 그리드CDN시장에 가세하는 등 그리드 방식의 비중을 높여가기 시작했다. 이들 업체는 15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내년도 CDN시장에서 절반가량을 그리드CDN 방식을 접목해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리드CDN’은 콘텐츠를 전송할 때 사용자의 컴퓨터를 각각 작은 서버로 활용, 사용자가 콘텐츠를 내려받아 즐기면서 다른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전송하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따라서 사용자가 콘텐츠의 이용자인 동시에 전송자가 된다.
위즈솔루션(대표 김대중·강찬룡)은 이달 초 자체 개발한 그리드CDN을 활용한 콘텐츠 전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 회사는 서비스를 위해 전국 IDC에 그리드 서버 팜을 구축하는 한편 자사의 웹하드 사이트 ‘짱파일’에 적용 중이다. 이로써 위즈솔루션은 많게는 5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해 시장점유율을 50% 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지난 9월 그리드 딜리버리를 이용한 3세대 CDN을 선보이며 CDN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불과 2개월여 만에 고객사 20여곳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나우콤은 최근 위메이드의 MMORPG 대작 게임 ‘창천온라인’의 CDN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런던을 서비스하기로 계약했다.
한국과 중국 고객을 상대로 그리드CDN 서비스 ‘스트림포트’를 제공 중인 씨디네트웍스는 이 분야의 연구개발(R&D)을 강화, 고객의 요구를 추가 반영한 부가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회사는 P2P 방식에 대한 이용자의 거부감을 없애는 데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문용식 나우콤 대표는 “트래픽 양에 따라 자동 조절되는 그리드 팜을 이용, 온라인게임 다운로드 시 예측하지 못한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에도 매끄럽게 운용되는 기술력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안혜종 효성CDN사업부장은 “그리드CDN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용자의 특성상 자신의 PC자원 사용에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안정적 서비스를 위해 서버를 기본으로 하고 그리드 방식을 보완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주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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