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팽정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올해의 CIO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CIO포럼(회장 신재철)은 ‘올해의 CIO 대상’ 수상자로 팽정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선정하는 등 6개 산업별 최고 CIO와 특별공로상 수상자 등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포럼은 국내 주요기업 및 기관 등의 현직 CIO를 대상으로 신청서 및 추천서를 지난 한달 간 접수받아 경영혁신, 정보화 확산, 산업계 기여,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후보들의 공적을 심사해 올해의 CIO 상 수상자를 결정했다.
산업 부문별 올해의 CIO로는 최종협 특허청 정보기획본부장(공공부문), 김병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금융부문), 장종현 SK네트웍스 상무(유통 및 서비스부문), 김성진 GS건설 상무(제조산업부문)가 각각 선정됐다. 아울러 한국CIO포럼의 위상 제고와 국내 산업정보화 발전에 공로가 컸던 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은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올해 신설된 IT프론티어부문 수상자로는 ‘프로덕트&서비스혁신 CIO’에 최병석 삼성화재해상보험 상무, ‘비즈니스 프로세스혁신 CIO’에 김경환 롯데쇼핑 롯데마트 이사가 낙점됐다.
‘올해의 CIO상’은 기업의 경영혁신 나아가 우리나라의 정보화 확산과 발전에 공로가 큰 CIO를 발굴, 시상하는 제도로 2000년에 제정된 후 올해로 8회째를 맞고 있다. 한국CIO포럼은 13일 서울 조선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2007년도 CIO의 밤’ 행사를 열고, ‘올해의 CIO 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자 및 공적소개>
◇대상-팽정국 현대자동차 부사장
팽정국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지난 2000년 3월부터 현대자동차의 CIO로 활동해 오면서 현대자동차가 현재 세계적인 글로벌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IT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들어 최적의 생산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기존 ‘APS(Advanced Planning & Scheduling)Ⅰ’을 개선한 ‘APSⅡ’시스템의 성공적인 적용으로 판매 및 생산업무 등 공급망관리(SCM) 전반에 혁신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자동차 산업의 필수 기간계 시스템으로 간주되는 ‘차세대 자재명세서(BOM)’을 지난 6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본격 가동함으로써 도요타자동차가 200명 인원으로 6년 걸리던 작업을 20명의 인원으로 6년 만에 완성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경영의 효율성 제고에도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전세계 12개 공장(예정 포함) 및 R&D, 물류,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발견되는 문제점을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현대기아자동차 본사에 종합상황실을 구축했으며, 재해 및 재난대비 체계 구축을 위한 데이터 백업체계 구축 등 IT인프라 체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특별공로상-신창재 교보생명보험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은 탁월한 경영철학과 리더십으로 경영혁신은 물론 산업계 CIO의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 회장은 전사 경영혁신 프로그램인 ‘비전2010’을 추진 중이며, 확고한 정보화 의지로 회사 내 주요 정보화 프로젝트마다 프로젝트 추진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프로젝트 스폰서 및 추진위원장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동종업계 최고의 정보화수준을 달성했다. 또 회사 주요 경영회의에 CIO가 참석토록 하고, IT 경영체계의 확립을 선도해 교보생명이 동종업계 최초로 IT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경영혁신의 결과로 교보생명은 고객만족경영대상을 5년 연속 수상해 금융업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바 있다.
◇공공부문-최종협 특허청 정보기획본부장
최종협 정보기획본부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특허행정정보화시스템인 특허넷시스템의 구축·운영을 통해 행정정보화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 대민서비스 만족도의 향상 및 동 시스템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고품격의 특허 관련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해 정부 차원의 중복투자 방지 및 특허 품질 제고에 힘써왔다.
각국 특허청과 ‘특허넷 수출에 대한 MOU 체결’ 등 특허넷의 수출 교두보도 확보했다. 지난 4월엔 한국특허 문헌의 특허협력조약(PCT) 필수문헌 승인과 지식재산권국제기구 정보화 표준회의를 주도하는 등 특허넷시스템의 국제 표준을 주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특허심사처리기간과 u특허청 구현 등을 통해 올해 정부업무평가 정보화부문 최우수 기관(1위)으로 선정되는 데 기여했다.
◇금융부문-김병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병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는 증권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 시스템의 개발 및 콜오더 서비스 개발 등을 주도하고 계좌개설 온라인 예약서비스 및 인터넷 계좌개설 서비스, 금융상품몰, 온라인 자산관리센터 등 증권 분야 정보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02년엔 신개념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의 멀티 채널화를 구현해 온라인 주식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고, 2004년에는 업계 최초로 시세포착시 SMS 전송서비스를 주문과 자동연계시켜 주문전송을 원클릭으로 완료하는 콜오더서비스를 구축해 비즈니스 모델(BM)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또 해외 지사의 글로벌 IT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해외 법인의 IT 인프라 구축을 성공적으로 주도함으로써 미래에셋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는 물론 글로벌 비즈니스 진출, 나아가 금융수출의 선진화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유통 및 서비스부문-장종현 SK네트웍스 상무
장종현 SK네트웍스 상무는 기업 경영의 근간이 되는 IT 매니지먼트 인프라를 국내 유통 서비스 업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회사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올들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온·오프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카 라이프 포털 및 모바일 그룹웨어 구축 등 신개념 정보시스템을 포함해 30여종의 국내외 정보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IT를 활용한 기업의 핵심 경영과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전자구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매 업무에 대한 투명성 및 효율성, 프로세스 표준화를 확보함으로써 SK네트웍스의 구매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블루투스를 활용한 차량 원격진단 서비스 등 50여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에 적용했다. 아울러 메인프레임 기반의 전사회계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으로 전환, 업무 생산성을 3∼5배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제조산업부문-김성진 GS건설 상무
김성진 GS건설 상무는 최신의 건설혁신 EVM(Earned Value Management)기법과 JIT(Just In Time), Lean Construction 개념을 도입하고, 실시간경영 방식을 접목한 업계 최초의 통합건설관리시스템(TPMS)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등 회사는 물론 건설업계의 정보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한 GS건설이 국내 건설업계에서는 유일하게 CMMI 레벨4를 획득할 수 있도록 주도해 회사 역량을 강화했고, 철근 가공장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비용혁신과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한 소모품관리 및 전자전표시스템 구축 등 IT 기반의 성공적인 비용혁신과 시스템 경영 추진이 가능하도록 IT인프라 체계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자금청구 절차의 간소화와 더불어 철근 손실률을 종전 10%에서 1% 수준으로 줄여 연 190억원의 비용 절감도 주도했으며, 프로세스 기반의 사업본부 포털 구축, 업계 최초의 영상회의 및 디지털 현장시스템 구축 등 u현장관리 및 고객서비스 확대에도 공을 세웠다.
◇프로덕트&서비스혁신 CIO-최병석 삼성화재해상보험 상무
최병석 삼성화재해상보험 상무는 금융업계 최초로 대규모 메인 프레임 시스템의 업무를 웹 및 포털환경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다운사이징 기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삼성화재의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는 3년전 착수해 올 상반기 완료됐으며, 경영혁신 전략 하에 6시그마 방법론을 적용해 프로젝트 성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상품개발 기간을 기존 54일에서 8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화재의 디지털 경영체제 확립을 추진하고 있는 최 상무는 비즈니스와 IT의 전략적 연계를 통해 체계적인 콘텐츠 관리 및 지식경영의 활성화, 프로세스 통합·혁신 등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비즈니스 프로세스혁신 CIO-김경환 롯데쇼핑 롯데마트 이사
김경환 롯데쇼핑 롯데마트 이사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RFID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롯데마트의 비즈니스 프로세의 혁신은 물론 관련 기술 개발 및 고객서비스 확대 등에 기여해왔다.
롯데마트의 동양최대물류센터 개관과 더불어 최첨단 물류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물류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은 물론 협력업체 납품시간을 70% 이상 단축 가능한 SCM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셀프매장에서의 고객서비스 제도를 개발하는 등 롯데마트의 경영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SCM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로 VMI(Vendor Managed Inventory) 시스템을 개발, 협력업체와 SCM간 협업관계를 구축해 매출 향상 뿐만 아니라 재고 감소 및 이익율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고, 전사적인 진열관리 표준화를 위해 POG(Planogram) 시스템을 구축해 진열정보 체계화를 실현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