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가전 연동, 실감재현 시스템` 개발

영화에 나오는 실감나는 장면을 인체의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대가 온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최문기 ETRI)은 11일 가전기기와 연동한 실감재현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TV나 영화 등의 미디어 장면을 가전제품(디바이스)과 연동시켜 오감을 통한 보다 스펙타클한 영상을 보여준다.

즉, 영화에서 바람이 불면 에어컨이 작동하고, 지진이 나면 쇼파가 흔들리는 식이다.

여기에 사용된 주요 핵심기술은 미디어 내에 디바이스를 연동하기 위한 정보를 메타데이터 형태로 포함시키는 신 개념의 미디어 생성 기술(`로즈` RoSE)과 주변의 디바이스를 검색, 매핑시켜 미디어의 내용과 디바이스를 동기 제어하는 재현기술로 구성되는 SMMD(싱글 미디어 멀티 디바이스)기반 미디어 서비스기술이 적용되었다.

ETRI는 지난 10월말 중국 심천에서 개최된 제 82차 엠펙(MPEG) 국제표준화회의에서 RoSE미디어 프레임워크를 표준화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에 대한 산업체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를 요청하는 문서를 공표했고, 향후 국제표준화 부문으로 이끌기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상용화 시점은 2010년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ETRI는 본 기술과 관련 국제특허 8건을 출원한 상태다.

김채규 ETRI SW.컴퓨팅부문 수석연구단장은 “본 기술은 디지털 홈, 영화, 방송,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어 미래 유비쿼터스 시대를 이끄는 견인기술로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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