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000억달러 벽을 깰 전망이다. IT부문은 평판디스플레이·반도체는 증가가 예상됐지만 휴대폰·가전·컴퓨터는 현상유지 또는 감소가 예상됐다.
KOTRA는 최근 전 세계 해외무역관이 바이어·주재상사·조사기관 등의 정보를 바탕으로 전망한 내년도 지역별 수출규모를 종합 집계한 결과, 올해 3708억달러(추정치)보다 12.5% 늘어난 417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북미·EU 등 선진국은 현상유지, 중국은 소폭증가, 중동아프리카 및 옛 소련(CIS)지역 등 신흥시장은 대폭증가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기계·철강·자동차 등이 호조가 예상되는 반면에 무선통신기기 및 가전은 현상유지, 컴퓨터와 섬유는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 수출의 긍정적 요인으로 △중동·CIS 지역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증가 △관세인하·통관절차 간소화 등 FTA를 통한 교역환경 개선 △하이테크 제품을 통한 고급소비재 시장 인지도 확대 등이 꼽혔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고유가 및 원화강세에 따른 글로벌 경쟁 여건 악화 △중국 내 생산증가·경쟁심화에 따른 위축 우려 △미국 등 선진국 시장 경제성장 둔화 전망 등이 지적됐다.
KOTRA 측은 이에 따라 경쟁이 치열한 미국·중국 시장에 ‘가격과 품질’ 위주의 단순 마케팅보다 ‘서비스와 브랜드 파워’를 결합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전개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차별화를 이용한 선점효과를 위해 분야 및 계층별 시장특성을 분석한 현지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디.
휴대폰 등 주력품목의 수출둔화에 대해서는 지식기반 산업과 하이테크 제품 위주로 신제품 개발에 나서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한편 해외투자진출 전략도 필요할 것으로 지적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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