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강한 특성을 가진 세라믹이 차세대 소재산업 핵심으로 급부상하면서 신규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열 반응에 안정성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 태양광 발전용 센서·기판이나 발광다이오드(LED), 고성능 특수 인쇄회로기판(PCB) 등에 앞으로 세라믹 수요가 빠르게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 비에이치 등 대기업 계열과 중소 전문 업체를 가릴 것 없이 세라믹 분야 신규 진출 및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SKC는 태양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아예 국내 파인 세라믹부문 1위를 달리던 선도 업체 솔믹스의 지분 28.2%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다른 대기업들이 태양광 사업 추진에 있어 내부 역할 분담과 교통정리로 고민하고 있는 사이, 관련 기술업체를 인수하는 ‘정공법’으로 치고 나온 것이다. 솔믹스는 세라믹 제조 기술은 물론 태양광 전지 원재료인 실리콘 잉곳 제조 기술까지 보유하고 있어 태양광 관련 교두보로선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던 셈이다.
SKC는 이번 솔믹스를 통해 확보한 세라믹 기술을 태양광 뿐 아니라, 향후 자동차, 항공·우주, 바이오·환경 세라믹 분야까지 확대해 세계적인 종합 파인세라믹사업을 일구겠다는 야심이다.
연성PCB 전문 생산업체인 비에이치는 지난 2∼3년간의 집중적인 R&D를 통해 세라믹 부문을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나섰다. 얇은 동판에 회로를 인쇄해 넣던 기존 방법에서 한발더 나아가, 세라믹 소재에 회로를 도금해 넣는 방식으로 특허까지 확보하고 시장공략을 준비중이다. 이미 세라믹을 재료로한 LED 기판, 고주파 무선통신용 PCB 등의 자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비에이치 관계자는 “세라믹이 전자 및 통신기기의 다기능,복합화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적 장점을 갖고 있다는 판단 아래 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업체인 엔이씨도 바이오 전문 세라믹업체인 씨엠코에 투자하면서 바이오·환경 세라믹분야에 진출한 바 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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