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울트라 모바일PC(UMPC) 시장을 놓고 PC업체들이 대혈투를 준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 아수스코리아가 이달 초 UMPC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와이브레인, TGIC디지탈도 연말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UMPC 시장은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한국후지쯔 등이 선발주자로 시장을 장악해 왔지만 내년부터 IT인프라와 접목되면서 개인 소비자만이 아닌 건축, 엔지니어 등의 업무용으로도 그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소니를 비롯한 중소 PC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200억 원 규모의 UMPC 시장에서 선발주자들과 성능과 무게로 무장한 후발주자들의 한판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엄규호 상무는 “PC산업 전체는 성능의 개선과 기술의 진보 외에 새로운 화두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특히 UMPC는 무선인터넷을 즐기려는 사용자층과 PDA와 결합한 산업용으로 범위가 확대돼 내년 시장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고 무게를 크게 줄인 후발주자들의 추격도 만만찮다. 이달 초 484g의 제품을 출시한 소니코리아에 이어 아수스코리아가 초저가 UMPC를 출시했으며 와이브레인과 TGIC디지탈도 연말까지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TGIC디지탈이 내놓을 제품은 앞뒤 회전이 가능하며 키보드가 탑재되어 타이핑 업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UMPC는 디지털 컨버전스가 되면서 몇 년 뒤 1000만대 규모로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과 성능면에서 약점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시장 선점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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