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판도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DSLR 시장은 올해 꾸준히 성장했으며, 내년에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DSLR 시장을 장악하는 곳이 전체 디카 시장에서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DSLR는 판매대수는 작아도 렌즈와 액세서리 등 부가장비의 매출이 이어지고, 고가인 만큼 수익성도 좋아 효자상품이다.
◇캐논, 니콘 1위 다툼=캐논과 니콘은 국내 DSLR 시장에서 각각 40%대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확고한 양강으로 자리잡고 있다. 두 업체는 양강체제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각사의 기술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최상위 기종인 ‘플래그십’ 제품을 필두로 1위 싸움도 함께 펼친다.
니콘은 최근 필름과 동일한 크기의 이미지센서인 ‘풀프레임’을 탑재한 ‘D3’를 출시하며 기술력 경쟁에 맞불을 놓았다. 그동안 풀프레임 DSLR는 캐논의 전유물처럼 여겨졌었다. 이에 캐논은 최고의 DSLR로 평가되던 ‘1Ds 마크2’의 후속제품인 ‘1Ds 마크3’를 이달 중 출시한다. 이 제품은 유효화소 2110만 화소로, 2000만 화소 시대를 여는 제품이다. 양사는 제품뿐만 아니라 전시회, 장학제도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경쟁적으로 펼치며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후발주자 거센 도전=내년 DSLR 시장에서 주목받는 곳은 삼성테크윈이다. 삼성테크윈은 펜탁스와 협력해 ‘GX-10’을 선보였으며, 제휴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내년 초에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길 태세다.
소니는 칼자이스 렌즈와 협력관계를 택했다. 이를 통해 소니는 중급 DSLR ‘알파700’을 출시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알파700용 칼자이스 렌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 렌즈와 함께 칼자이스 렌즈까지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다. 올림푸스 역시 최근 자사 최고의 제품인 ‘E3’ 출시와 함께, 김태희를 모델로 내세운 광고 등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DSLR 카메라는 지난해 14만∼15만대에서 올해 25만대로 규모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각 업체들이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고,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 내년에도 최소 30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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