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통합전산센터 미래 비전 정립 전문가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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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대전 제1정부통합전산센터 완공 및 이전에 이어 이달 중순 광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이전작업이 완료된다. 이로써 참여정부 들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및 48개 정부부처의 전산자원 이전이 모두 마무리된다. 세계에서 유래 없는 대역사를 이룬 셈이다.

 이 같은 우리의 성공 사례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 자원이전 중심의 물리적 통합에 이은 진정한 자원통합을 위한 화학적 통합을 추진할 때다. 이에 전자신문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및 이전 사업 완료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고, 시너지 창출을 위해 나가야할 방향과 세계적인 전자정부 성공모델 수립 노하우를 무기로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에 찾기 위해 산·학·관 전문가 좌담회를 마련했다.

◆참석자(가나다 순)

강중협 정보통신부 정부통합전산센터장

고현진 LG CNS 솔루션사업본부 부사장

안준모 건국대학교 교수

윤석원 SK C&C 공공사업부문 상무

이영희 현대정보기술 대표이사

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

*사회=박승정 전자신문 솔루션팀장

 

 ◇사회(박승정 팀장)=대전에 이어 광주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성공적으로 완성됐다. 이젠 진일보를 위해 미래를 위한 발전방향을 논의할 때다. 먼저 그간의 추진과정과 운영현황, 역할 등에 대해 살펴보자.

 ◇강중협 정부통합전산센터장=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사업이 2003년 전자정부 과제로 확정된 후 이듬해 추진돼 지난해 대전 제1정부통합전산센터 완공 및 24개 정부부처 정보자원 이전완료에 이어 올해는 광주 제2센터 완공과 나머지 24개 부처 시설 이전을 추진, 다음 주까지 모두 완료된다.

 센터설립을 추진한 이유는 분산운영되는 부처 전산자원의 보안성 취약, 저조한 가동률 등을 해결하고 자원연계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다. 센터구축을 통해 없던 통합운영체계를 새로 만들었고, 국제인증도 획득했다. 장애처리 시간도 과거 67분에서 1분 10초로 줄었다. 방화벽 등 보안시설 갖춘 기관이 5개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모든 기관 보안시설을 갖춰 보안 취약성도 개선됐다.

 내년부터는 부처간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사업과 자원통합 및 공동활용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회=이영희 현대정보기술 사장이 센터 설립 추진단장을 맡았었는데....

 ◇이영희 현대정보기술 사장=강력한 추진력을 필요로 하는 단장 자리를 민간 출신이 맡아 중요 현안을 처리하고, 파견나온 공무원들을 진두지휘해야 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유래가 없는 일을 단기간에 마쳐야 했기 때문에 공사를 하면서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공무원이나 업계 종사자나 평소 경험해보지 못한 독특한 일처리 방식에 많은 어려움을 겪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금의 결과를 얻어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정부, 관계 공무원, 업계 담당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해 인도의 전자정부포럼 행사에 참석했는데 우리의 센터구축 및 이전 성공사례 발표하자 참석자는 물론이고 발표자들 여럿이 내게 발표 내용이 계획인지 아니면 실제상황인지를 물어왔다. 그만큼 이 일이 실현불가능하다는 것을 그들은 잘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었다. 이 소중한 경험을 잘 계승발전시켜야겠다.

 ◇사회=언급한 대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센터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니 이젠 계승발전이 중요하다. 학계 입장에서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나아가야할 방향성 및 역할에 대해 얘기해 달라.

 ◇안준모 건국대 교수=학술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이런 초대형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유수의 기술진들이 협력해 이뤘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다. 세계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프로젝트다. 글로벌 수준에 맞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었다면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최상의 운영 프로세스, 글로벌 프랙티스에 맞는 프로세스는 모두 돈이다. 이를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상품화할 수 있는 정부와 업계의 진지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세계 최고의 프로세스와 기능면에서 수준 높은 고객이 돼야 한다. 그래야만 지속적인 베스트 프로세스 발굴이 가능하다. 수요자나 공급자 모두 세계 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눈높이와 경쟁력을 유발하고 갖춰갈 때 수출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또 정부가 최고의 기술에 대한 적정한 보상 등의 정책적 지원으로 공급자들이 10%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수급체계가 갖춰져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기업들이 세계 유수의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힘도 생긴다.

 ◇사회=정부통합전산센터가 국내 IT서비스산업의 활성화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업계의 시각에서 얘기해 보도록 하자.

 ◇고현진 LG CNS 부사장=수익성 문제와 관련해선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민간 사업자 입장의 경우 원천기술에 접근하려는 노력과 더불어 글로벌 경쟁력 있는 수준의 생산성을 갖춰야 된다. 통합전산센터의 의미가 그런 데 있다고 본다.

 그룹사가 각각 IT서비스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상황에서 글로벌 경쟁력 갖춘 프랙티스나 참고사례를 만들 수 없다. 다수의 그룹에 대한 IT서비스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만들어지면서 글로벌 마켓에서 귀를 기울일만한 준거사례가 생겨났다.

 이를 발판으로 민간 사업자는 신기술 개발과 표준화 노력을 기울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깃발을 세운 셈이다.

 우리가 20여년 전에 국가기관 전산망에 공을 들여 지금의 IT강국, 통신강국이 됐다. 국가적인 과제로 정부통합전산센터를 만들었으니 앞으로 20년 안에 세계 최강의 정보통신산업 강국이 될 수 있는 랜드마크가 세워진 것이다.

 ◇윤석원 SK C&C 상무=사업규모가 크고, 내용이 복잡해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 시작 단계에선 IT서비스 업체들이 부담감도 가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사업 성공에 따른 큰 자심감을 얻었다. 기업 측면에선 발전된 시스템 개발을 통해 신규 사업 아이템도 개발할 수 있었다. SK C&C가 적용한 통합운영관리시스템 ‘엔탑스’는 IT서비스 대기업의 관리체계에 국내 솔루션업계의 솔루션을 결합한 사례다.

 그동안 외산 솔루션 위주의 시장에서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솔루션이 결합된 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의 방향정립을 유도한다면 우리 IT산업에서 활성화 가능한 추가영역 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

 경쟁보다는 상생의 입장에서 관련되는 중소기업을 아우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각자의 장점을 살려서 영업화하고 특화된 솔루션을 개발하면 수익성 확대효과는 물론 향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지금까진 공공부문에 관해선 중앙정부가 주시장이었지만 대전·광주를 포함한 지방으로 시장범위가 넓어졌고, 나머지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들의 전산센터 통합도 가시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대상의 확대도 기대된다.

 ◇이영희=단장 시절 발주자와 공급자가 윈윈할 수 있는, 갑과 을이 공생하는 길을 찾기 위해 채택했던 방법이 PMO 제도였다. 갑과 을의 중간자적 입장에서 공무원 및 프로젝트 책임자들의 연석회의를 통해 프로젝트의 위험요소를 도출하고, 강력한 요구와 방향설정을 유도했다. 갑과 을의 공동귀책으로 지연이 발생할 경우 그에 대한 인정과 적절한 보상사례도 만들었다. 그 결과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효과적으로 진행됐다.

 정부통합전산센터를 통해 여러 IT아웃소싱 모델이 창출됐다. 자체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보다는 IT아웃소싱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인식을 정부나 민간이 갖게 된 것도 성과다. 이 같은 사례를 많이 만든다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설계부터 공사, 운영기술을 공동연구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IT인프라서비스포럼도 생겨났다. 노하우 공유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어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전무=정부통합전산센터 설립과 부처의 시설 이전작업을 지켜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적으로 무중단 이전은 대단한 사업이다. 새로운 시도엔 망설이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 참조하기 마련인데 이번 건은 순수히 우리가 기획하고 우리가 추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T에 대한 자심감도 심어줬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한국의 IT개발이나 운영부분에서 세계적인 전초기지가 될 필요가 있다. 또 그런 역량이 충분하다. 특히 새로운 기술에 대한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가 검증한 솔루션·컴퓨팅 환경 자체가 베스트 프렉티스를 만들어 내고, 나아가 대외적으로 이를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를 위해선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과감한 시도를 해야 한다. 이를 테면 민간기업이 할 수 없는 시뮬레이션 센터역할이나 대중소기업 간의 협업분위기를 유도할 수 있는 중계역할도 담당해야 한다.

 예산 수립기능 확보에 따른 적정한 보상도 요구된다. 외국의 시스템 유지보수요율이 15% 수준인 반면 우리는 8%대에 불과하다. IT서비스의 R&D에 필요한 수익성 보장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이밖에도 IT거버넌스에 대한 새로운 체계 정립, 표준화 노력도 필요하다.

 ◇사회=정부통합전산센터의 역할에 대해서 업계의 기대감이 매우 크다. 센터는 어떤 지원방안을 준비 중이고 센터 운영의 현안은 무엇인가.

 ◇강중협=정부통합전산센터로 이전된 전산자원의 CPU 활용률은 5∼10% 수준이다. 이를 최적화해 활용하려면 가상화와 유틸리티 컴퓨팅 개념의 적용이 필요하다. 향후 각 부처의 자원을 유틸리티 개념으로 통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시범적으로 규모가 가장 작은 청소년위원회의 전산시스템에 대해 이를 시험해봤다. 관련 부서들이 혹시 잘못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 이 조차 쉽지 않았다. 효율성이 담보된 과감한 변신을 위해선 정부통합전산센터의 책임과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

 우선, 예산통제 기능이 필요하다. 각 부처에서 신규, 대체 시스템 관련 예산을 요청할 때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컨설팅할 수 있는 역량과 기능을 갖춰야 한다. 컨설팅 후엔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범 부처적 조직도 필요하다.

 내년 선결과제는 자원의 화학적 통합이다. 이를 위해 예산 프로세스를 기획예산처와 함께 정비하고, 각 부처의 이해관계자들의 참여가 보장되는 추진기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설립 목적은 단순 하드웨어 관리가 아닌 정부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민간은 IDC관련 조직으로 인프라본부와 사업본부를 두고 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인프라본부만 갖춘 상태다. 업무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위해 부처 간 조율은 절대적이다. 국가 전산망을 책임진 만큼 운영상 장애 발생시 부처 간 신속한 협조를 유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사회=학계의 시각에서 바라볼 때 정부통합전산센터가 나름대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은 뭔가.

 ◇안준모=우리나라 공공부문의 정보통신 총괄 및 통합운영자가 바로 정부통합전산센터다. 학계가 말하는 CIO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연장이 있어도 그에 맞는 역할과 권한, 책임을 주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실질적으로 정보통신 총괄 역할의 CIO에 맞는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세계적인 정부추세는 작은 정부, 강력한 정부다.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한 해답이 정부통합전산센터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이 부분은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 그래야만 본래 통합의 의도를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관련 산업, 지역경제, 대학을 연결하는 생태계 조성에도 한몫할 수 있다. 이는 실제 진행 중이다. 정부는 설립목적에 맞게 확실히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제도적, 구조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

 ◇사회=IT산업 발전을 위해 우수 프로세스에 대한 해외시장 진출 지원노력도 필요하다. 어떤 계획이 추진되고 있나.

 ◇강중협=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존방안 마련도 정부통합전산센터가 해결해야할 숙제고, 제대로 된 수요자 입장에서 베스트 프랙티스 또는 테스트 베드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도 있다. 모두 센터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계약제도엔 유지보수에 관해선 장기계약이 가능하지만 세계적인 IT아웃소싱 추세에도 불구하고 위탁운영은 장기계약이 불가능하다. 이 부분에 대해선 법률개정을 건의해 개선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지방자치단체 협력 및 PMO 기능 확대는 직제개편을 통해 지역팀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실현 가능하다.

 또 구축 및 운영 노하우와 체계 등은 자산화할 계획이다. 물건이 아닌 제도와 프로세스를 수출할 수 있도록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업계와 공동으로 수출상품으로 개발할 생각이다. 앞서 언급한 ‘엔탑스’ 외에도 SMS나 EMS 등 해외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훌륭한 솔루션이 많다.

 공개SW에 대한 유지보수요율도 공식 예산으로 편성해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내년이면 구체방안이 마련돼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마지막으로 정부통합전산센터의 미래 비전 정립을 위해 추가적으로 언급할 제언이 있다면.

 ◇고현진=센터를 설립한 목적은 공무원들의 일하는 방식 효율화, 대국민 서비스 확장, 국가 전산자원 효율적 운영, 국가 경영 투명화 등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산업 활성화 정도로 요약된다.

 새로운 표준도 선도하고, 새로운 기술도 만들어 내고, 세계시장에 자랑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만들었다면 다음엔 이를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인프라 구현 이후엔 애플리케이션 거버넌스로 시야를 넓혀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정부통합전산센터가 정보화 예산에 대해 컨설팅하고, 파견된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로 조직위상을 격상하는 등의 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

 하드웨어·인프라 등의 통합 이후엔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인력 통합이 이슈가 될듯하다. 민간기업은 이들의 다양한 준거사례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향후 진행과정에서 참여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기술 또한 지금까지의 사업환경과는 다른 사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여 IT서비스 산업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실제 그동안의 통합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고생한 만큼 보람도 컸다. 이젠 해외진출의 계기를 마련하려 한다. 정부통합전산센터와 업계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이지운=정부통합전산센터는 단순한 운영센터 역할을 넘어서야 한다. IT만 담당하는 것은 전산실장의 몫이다. 여기에 비즈니스를 결합하는 게 CIO의 역할이며 전략수립과 경영에도 참여해야 한다. IT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역할, IT와 비즈니스가 결합해내는 역할이 요구된다. 센터는 정부와 민간사업자, 민간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역할 수행을 제대로 해야 한다. 또한 단기적으로 내부적인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 센터에서 근무하는 파견 내부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고급인력 양성이 가능하다. 최고의 자부심과 대우는 직결된다.

 ◇안준모=슬로건을 생각해봤다. 글로벌 넘버원을 위한 주춧돌. 삼성전자나 현대건설의 경우처럼 가장 성공한 사례의 공통점은 시작할 때 글로벌 최고의식이 있었다. 당시엔 이해 안되는 수준으로 시작했지만 결과적으론 세계 최고가 됐다.

 IT서비스가 글로벌 넘버원이 되는 데 필요한 공공부문의 추춧돌을 센터가 세워줘야 하고, 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

 ◇이영희=정부통합전산센터는 민간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 중이다. 민간엔 없는 조직력도 갖추고 있다.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통합과 더불어 휴먼 인테그레이션, 사람과 조직의 통합과 위상을 강화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차기 정부는 세계적인 베스트 프랙티스를 계승발전 시켜 차세대 전자정부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 센터는 신기술을 선도적용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 돼야 하고, 업계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수출기반을 만들어야 한다. 경쟁력 있는 수출모델은 우리 손에 달렸다.

 ◇사회=오늘 정부통합전산센터 관련 미래 비전을 위한 여러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통합이 1차적 목표였다는 이를 위한 미래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는 작업은 이를 마무리하는 지난한 작업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오늘 나온 얘기가 통합의 목표와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바쁜 시간 쪼개 다양한 의견을 내준 토론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정리=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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