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디지털 인쇄 `스피드 UP`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한국HP 월별 디지털인쇄 출력량

 프린터업계의 신성장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인쇄 시장에서 한국HP(대표 최준근)가 11월 말 기준으로 월 출력량이 300만 페이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A4 풀컬러 300만장은 일반 사무실에서 월평균 500장의 컬러페이지를 레이저프린터로 인쇄한다고 가정할 때 6000여대의 컬러 레이저프린터로 뽑아내는 분량이다. 국내에는 현재 한국학술정보 등을 중심으로 40여대의 HP인디고디지털프레스가 도입됐다.

 한국HP가 컬러 잉크젯프린터 시장이 정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디지털인쇄는 한국HP 프린터사업부 신규 성장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셈이다. 한국HP는 이 같은 성장 배경에 대해 디지털로 인쇄되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HP는 올해 초 5대의 자사 디지털인쇄기를 도입한 한국학술정보가 기존 마스터 프린터로 지원하기 어려웠던 자연과학과 이공계열 논물이나 학술저서를 디지털 인쇄로 전환한 데다, 학생수가 줄어든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 졸업앨범 분야에서 다품종 소량생산의 디지털 인쇄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국HP 관계자는 “지난해 유치원 앨범의 경우 30∼35% 가량을 디지털인쇄에 의존했지만 올해는 이의 2배 이상인 70∼80%까지 올라갔다”며 “단지 수량뿐만 아니라 획일화된 앨범이 아닌 특정 개인이나 반을 부각해 제작하는 맞춤형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국HP는 월 출력량 300만장 돌파를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디지털인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영업과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조태원 한국HP 부사장은 “오는 2010년까지 디지털인쇄 분야는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이 분야에 대한 영업과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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