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냅(대표 김준휘)이 자체 개발한 맨드리바 리눅스 USB 저장장치를 맨드리바 리눅스를 개발한 프랑스 맨드리바소프트 본사로 역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메타냅과 USB 저장장치 기업인 액센과 함께 개발한 리눅스 USB 저장장치는 USB를 PC에 꽂고 부팅시키면 리눅스 운용체계(OS)와 오픈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기존에 프랑스 본사에서 지난 8개월 동안 50만개가량을 판매한 USB보다 메타냅이 개발한 제품이 처리속도 등이 훨씬 빨라 프랑스 본사에서도 이 제품을 채택하기로 한 것이다. 메타냅의 리눅스 USB는 싱글코어 CPU 환경의 PC에서 기존 리눅스 USB 제품에 비해 60%, 듀얼코어 환경에서는 300%가량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670MB의 파일을 복사하는 데도 기존 USB는 143초가 걸린 데 비해 메타냅 제품은 89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동안 USB형 제품은 MS 윈도가 설치된 PC에서도 별도의 설치 과정없이 단순히 USB 메모리만 꽂아 리눅스OS와 오픈 오피스로 문서 작업을 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맨드리바리눅스 USB 제품은 부팅 즉시 3D 그래픽 환경이 지원되며,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작업한 문서를 저장공간에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출장이나 거래처 방문 또는 집에서 그대로 작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메타냅은 이 제품을 개발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이를 수입한 후 다시 전 세계로 수출할 예정이다.
김준휘 사장은 “프랑스 맨드리바소프트가 기존 제품과 비교를 한 후 이번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며 “프랑스에서 디자인을 결정하면 곧바로 주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냅은 맨드리바 리눅스의 아시아 버전을 개발하는 국내 벤처기업으로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 지역에 맨드리바 리눅스 배포판을 공급 중이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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