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세계적인 업체 제품이 대거 탈락했다.
6일 IT월드 등에 따르면 바이러스블러틴의 바이러스 기술 연구기관이 최근 진행한 ‘VB100 테스트’에서 트렌드마이크로·소포스·카스퍼스키·포티넷·CA홈·PC툴스 등 유명 안티바이러스 제품이 줄줄이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시험에 참가한 총 32개 제품 중 17개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
안티바이러스 제품 테스트 가운데 가장 공신력 높은 평가로 꼽히는 VB100 테스트에서 유명 업체 제품이 대거 탈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존 하웨스 바이러스블러틴 기술 컨설턴트는 “이렇게 많은 업체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많은 업체가 최근 보안 위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는 윈도2000 바이러스가 사용됐는데, CA홈은 40개, 소포스는 8개, 트렌드마이크로는 4개, 카스퍼스키는 1개를 놓쳤다. 킹소프트의 안티바이러스 제품은 무려 120개나 되는 바이러스를 잡지 못해 최악의 제품으로 꼽혔다.
13회 연속 VB100 테스트를 통과했으나, 이번에 고배를 마신 트렌드마이크로 측은 테스트 결과를 두고 언급 자체를 거부했다. 한편, VB100 테스트를 통과한 회사는 비트디펜더·시만텍·맥아피·선벨트·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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