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봉, 쉘부르, 은하수…!
청바지와 통기타 문화로 대변되던 70년대,
이제는 반백이 넘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젊은 시절 문지방 닳도록 드나들던 음악다방입니다.
DJ박스 한편에 빼곡히 꽂혀 있던 LP 음반들.
용케도 장발단속을 피해 긴머리를 자랑하던 DJ가 능숙한 솜씨로 턴테이블에 올리는 모습이 왜 그리 멋져 보이던지.
언제부터인가 콤팩트디스크와 MP3플레이어에 밀려 애물단지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마니아 사이에서만 간간이 주고받던 그 물건들이 최근 고가품으로 둔갑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추억을 되사고 싶은 사람들이 늘며 인터넷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고
명동 근처에도 중고 LP 음반 매장이 생겨난답니다.
덕분에 창고 깊숙이 쳐박혀 있던 음반들이 다시 세상에 나오고 있습니다.
예전 한석규와 전도연이 열연했던 영화 ‘접속’에 배경으로 등장하며 유명해진 명동의 LP 매장.
사람들이 손때 묻은 음반을 뒤적이며 추억을 찾고 있습니다.
윤성혁기자@전자신문, sh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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