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시냅스, 한국 진출…KCI와 총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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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드 컴퓨팅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업체인 데이터시냅스가 케이씨아이(대표 권형안)와 총판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5일 고객사 방문을 위해 방한한 피터 리 데이터시냅스 CEO는 “그리드서버가 금융기관의 업무와 시스템 효율성 향상을 위한 대안이 될 것이며, 한국 시장에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케이씨아이와 총판계약을 통해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시냅스는 네트워크 상의 유휴 자원을 활용해 컴퓨팅 성능을 높이는 그리드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가상화 솔루션 ‘그리드서버’를 공급하는 업체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 금융기관들은 리스크 분석과 관리를 위해 최대 5만여 개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하고 있다”며 “한국의 금융기관들도 애플리케이션 가상화를 적극 도입해 정부 규제와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금융 SI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케이씨아이의 경험과 그리드서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리 CEO는 또 “와초비아(Wachovia)투자은행의 경우 파생상품 리스크 분석 작업을 그리드서버와 연동시켜 15시간이 걸리던 작업을 15분만에 처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솔라리스·리눅스·윈도 등을 망라한 기존 시스템의 운용체계(OS)에 상관 없이 이기종 시스템들의 리소스를 공유할 수 있는 것도 큰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데이터시냅스는 HSBC, 피델리티, AIG 등의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업체로 내년에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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