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 대응 IT서비스 시장 꿈틀..2011년 IFRS 도입 의무화

 국제회계기준(IFRS) 제도 관련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다. 오는 2011년까지 금융권은 물론이고 상장사가 회계 투명성과 자본 시장 체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전면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T컨설팅 전문기업과 IT서비스 업체가 향후 4년간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총력전 태세에 들어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IFRS 도입 의무화로 기업은행·국민은행 등 은행권과 삼성·LG·SK 등 그룹 계열사가 잇따라 IFRS 컨설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험·증권·일반 상장사도 당장 내년 초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금융·상장기업은 오는 2011년 초까지 IFRS를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데 따른 것으로, IFRS를 도입한 은행·기업은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사용하고, 출자 등 다양한 경영정보 공시체계를 수립하는 한편 기업 재무 보고 체계 등도 마련해야 하는 등 기업 업무의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융·제조업·유통 등 대기업은 IFRS 도입 영향을 조기 분석하고 업무 절차와 전산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들어 현대기아차·대한항공·STX·삼성전자·LG전자 등 대형 ERP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장사는 IFRS 컨설팅 프로젝트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기업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 등 대형 은행권도 IFRS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내년 상반기 내 포스코·KT 등 대형 업체는 물론이고 증권·보험 등 제2 금융권도 내년 상반기 IFRS에 대응하는 IT프로젝트를 잇따라 진행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대다수 상장기업이 글로벌 회계제도인 IFRS 대응체계 구축 대열에 동참할 전망이다.

 삼일PwC·삼정KPMG·딜로이트안진·한영회계법인 등 회계 법인 기반의 컨설팅 업체는 자사의 컨설팅 전문 노하우를 앞세워 IFRS 컨설팅 시장에서 나섰다. 한국IBM GBS·액센츄어 등 글로벌 컨설팅 업체와 삼성SDS·LG CNS·SKC&C 등 IT서비스 업체도 속속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오라클·SAS코리아 등 다국적 솔루션 기업도 이와 관련 새 제품을 출시하고 영업력을 강화하는 등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이진권 SAS코리아 상무는 “금융 및 상장 기업은 2011년 초까지 IFRS를 의무적으로 도입, IFRS에 맞춰 연결재무제표 등을 발표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해당 기업이 늦어도 2010년 초 이전에 IFRS를 도입한 후 재무보고 관련 업무와 시스템을 실제로 운용, 개선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부터 이 분야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수민·유형준기자@전자신문, smah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