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이 세계 처음으로 SIM카드처럼 휴대폰 안에 장착할 수 있는 초소형 RFID리더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별도의 RFID 리더나 외장형 동글(리더) 없이 휴대폰만으로 모바일RFID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와이즈캐치(대표 김정유 www.wisecatch.com)는 지난 2년여 동안 연구해 휴대폰의 SIM카드 슬롯에 끼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RFID용 리더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휴대폰의 SIM이나 USIM카드와 같은 규격으로 RF리더칩과 컨트롤칩(MCU) 등을 탑재하고 휴대폰 배터리에 RF안테나를 내장,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와이즈캐치는 이 카드형 리더에 USIM카드 기능까지도 함께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을 휴대폰에 탑재하면 외장형 동글이 없이도 이동통신사 등이 제공하는 각종 제품 정보와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휴대형 RFID리더가 사용되고 있는 유통·물류 등 산업현장에서도 휴대폰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와이즈캐치는 제품 개발과 함께 최근 국내 특허를 받은 데 이어 세계특허를 위한 특허협력조약(PCT) 등록까지 마치고 해외 GSM폰의 USIM카드 시장까지 조준하고 나섰다.
김정유 사장은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SIM카드 타입의 RFID리더로 기존의 뱅킹폰과 3G폰에 모두 장착할 수 있어 모바일RFID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GSM 시장에까지 확대 적용을 꾀해 모바일RFID 분야의 글로벌 주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RFID는 제품에 부여된 고유ID를 휴대폰으로 인식,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받을 수 있는 RFID결합형 이동통신 서비스로 SK텔레콤·KTF 등 이통사는 내년 상용 서비스를 목표로 최근 도서정보 안내, 택시안심귀가, 명함교환 등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모바일 RFID를 위한 리더제품은 휴대폰 충전단자에 끼워 사용하는 외장형 RFID 동글이 출시된 바 있으며 내년에는 리더를 내장한 전용폰 한두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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