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캠프별 IT 참모]세계를 빛낸 IT 참모들

 ‘이들이 있었기에 세계 IT 역사는 바뀌었다!’

 IT가 세계적인 공통 관심사로 떠오른 시기는 대략 PC와 인터넷 보급이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80년말 90년대초다. 마이크로소프트·IBM·인텔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IT기업들이 굴뚝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국가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자, 중앙정부가 앞다퉈 IT산업을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정부가 IT에 눈을 뜨게 만든 핵심 참모들이 있었다.

 대표적 인물로 미국 45대 부통령(1993∼2001년)을 역임한 앨버트 아놀드 고어(앨 고어)를 꼽을 수 있다. 그는 클린턴 후보의 대통령선거 때부터 경제를 살릴 있는 방법으로 ‘정보고속도로(Information Super Highway·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정하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추진해 조기 달성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그래서 그의 업적에는 정보고속도로 구축 내용이 언제나 쫓아다닌다. 이 사업의 시작은 92년 미국 대통령 선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시(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정부의 재정적자가 4000억달러에 육박하며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민주당의 클린턴 후보가 경제를 살릴 비장의 카드로 고어가 구상한 IT공약을 내놓았다. 이 공약으로 미국의 대기업들은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인텔·애플 등 초대형 IT기업들을 중심으로 대거 민주당으로 돌아섰다.

 고어와 함께 로라 타이슨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도 클린턴 정부의 IT 핵심 참모다.실리콘밸리의 발전상을 보면서 클린턴 정부에 여러 IT정책을 제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IT산업이 크게 꽃 필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e재팬전략을 추진한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전 총무성 대신이 첫손에 꼽힌다. 가타야마는 지난 2001년 e재팬전략을 내세우며 21세기 경제패권을 좌우할 IT세계대전 참전을 전격 선언했다. 비록 성과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지만 당시 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IT전략 본부를 세우는 등 강력한 추진력은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재팬전략은 전자정부 및 전자상거래 기반 정비가 골자며 2003년과 2005년에는 e재팬전략Ⅱ와 u재팬전략으로 발전했다.

 e재팬전략Ⅱ는 IT정부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IT활용 강화 및 새로운 IT사회 기반 정비가 주 내용이었으며, u재팬전략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시대 개막을 위한 전자정부·전자자치체 추진 그리고 통신·방송의 융합·연계가 핵심이다.

 중국에서는 지안 송 공정원 명예회장이 대표적이다. 88년부터 시작된 중국의 첨단기술산업 발전계획인 ‘횃불 계획’(프로젝트)과 ‘863프로그램’ 등 당시 획기적인 국가 과학기술발전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 최고의 과학기술상인 ‘국가 자연과학상’을 받았다. 공정원 원장시절 기획된 횃불계획은 ‘과학의 발전을 통한 국가부강’ 이라는 방침아래 개혁과 개방을 통해 첨단기술상품의 산업화와 이를 통한 국제화를 촉진한다는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첨단기술산업개발구 건설과 발전을 목표로 잡고, 중국 전역에 53개의 국가하이테크산업개발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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