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보일러 업체인 귀뚜라미보일러는 최근 80년대에 보일러를 구매한 고객이 AS를 신청해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규정상 판매 후 관련 부품을 의무 보유해야 하는 7년(보일러 평균 수명)이 한참 지났지만 고객이 막무가내로 판매 업체에 수리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적정 기한을 넘겨 사용할 경우 화재·폭발·감전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하지만 대부분 사용 수명에 관심이 없거나 정기적인 관리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
4일 가전업계와 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TV·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주요 대형 가전의 경우 평균 수명은 10년을 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참조
최근 인기있는 PDP·LCD TV 등 평판TV는 7∼10년, 세탁기·에어컨·냉장고 등 백색가전은 평균 8∼9년 가량이다. 통상 백색가전은 10년 넘게 사용한 가정이 많아 누전·누수 등에 대비한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
스팀이나 압력, 가스 등 안전과 직결되는 요소가 포함된 가전 제품의 수명도 관심의 대상이다.
관련업계가 제시한 수명은 보일러는 평균 7년, 밥솥과 공기청정기는 각각 6∼7년 정도이다. 하반기 들어 물통 부식 문제로 부분 리콜을 실시 중인 한경희생활과학 측은 스팀청소기의 경우 적정 사용 연한을 5년으로 잡았다.
귀뚜라미보일러의 한 관계자는 “올들어 10년을 넘게 사용해 내구연한이 지난 가스레인지의 부식으로 발생한 가스 사고가 빈번해지자 가스안전공사에서 ‘오래된 가스기기 교체’를 슬로건으로 내세울 정도”라며 “보일러, 가스기기 등은 1∼2년에 한 번 정기 점검을 받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10년 지난 자사 세탁기에 대해 무상 안전점검에 들어간 삼성전자 관계자도 “소비자들이 오래된 가전 제품에 이상 증세가 있는데도 점검을 받지 않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TV·세탁기·냉장고 등 내구재 가정용 전기제품의 경우 최근 사용기간이 장기화되는 추세여서 일상적인 점검과 이상 발생시 신속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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