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시(니키 브론스키 역)는 누가 봐도 뚱뚱하고 못생겼지만 노래와 춤 실력 하나는 뛰어난 소녀다. 그녀의 꿈은 TV 댄스 쇼 ‘코니 콜린스 쇼’에 출연해 최고의 댄싱 퀸인 ‘미스 헤어 스프레이가’되는 것이다.
‘헤어스프레이·사진’는 외모는 뒤처지지만 춤과 노래에 일가견이 있는 여자 주인공이 나온다는 점에서 언뜻 보면 ‘미녀는 괴로워’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헤어스프레이는 인종차별, 외모지상주의, 보수적인 기성세대 등 억압에 저항하는 젊음을 다루는 뮤지컬 영화다.
자칫하면 무거워지기 쉬운 주제가 ‘웨딩 플래너’‘열두 명의 웬수들 2’ 등 흥행한 코미디 영화의 감독인 아담 솅크만의 연출로 가볍고 재미있게 전달된다. ‘부기나이트’ ‘아나스타샤’ 등의 영화에 안무가로도 활동하며 코믹 안무가로 명성을 떨친 감독의 경력은 뮤지컬 영화의 묘미를 살린다.
개봉 후 총 1억2000만달러의 흥행수입을 거둔 이 작품은 1988년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 코미디 영화 ‘헤어스프레이’와 그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헤어스프레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2002년 초연된 이래 2003년 토니상에서 ‘최고의 뮤지컬상’을 포함해 8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은 작품.
존 트라볼타, 미셸 파이퍼 등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변신도 주목할 만한다. 트레이시이 엄마 역을 연기한 존 트라볼타는 매 촬영 때마다 4∼5시간의 특수효과분장을 통해 완변한 여장을 했다.
케이디미디어의 첫 배급작이기도 한 헤어스프레이는 6일 개봉한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