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발전과 친환경 두마리 토끼 잡는 ‘u에코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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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발전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지자체마다 앞다퉈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과 친환경 도시 건설을 접목한 ‘u에코 시티(u-Eco City)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u에코 시티는 말 그대로 ‘IT’와 ‘생태’를 결합한 미래형 첨단 도시로 지역 IT산업은 물론이고 건설업과 여타 지역 특화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친환경을 앞세워 관광서비스 활성화 등 지역 유입인구 확대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자체들이 u에코 시티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다.

 이미 정부 차원에서 u에코 시티 추진에 오는 2012년까지 1432억원을 투입, 내년부터 △미래도시 전략 및 u시티 지원전략 △u시티 인프라 구현기술 △u스페이스 구축기술 △u기반 에코 스페이스 구축기술 △u에코 시티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의 5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울산 u태화강, 에코폴리스 상징=u에코 시티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울산이다. 자동차·석유화학 등 중공업 밀집 지역인 울산은 자체 u울산 사업의 두 중심 축을 u환경과 u산업안전에 두고 자원 순환형 생태도시 ‘u에코 폴리스(u-Eco Polis) 울산’ 건설에 매진하고 있다.

 ‘u태화강 프로젝트’는 울산 u에코 폴리스의 성공 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바로미터. 울산시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울산의 중심을 흐르는 태화강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해 최근 연어가 돌아오는 살아 있는 강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이어 태화강에 u-IT를 적용,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 울산시의 전략이다. 구체적으로 오는 2014년까지 2686억원을 들여 태화강 및 태화강 주위 시설물에 GIS·RFID·센서 네트워크 등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 태화강 중심으로 다양한 유비쿼터스 융·복합 서비스 모델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시는 또 해수 온도차 냉난방 사업, 발전소 온배수의 열회수, 에너지 자립형 컨벤션센터, 해상풍력단지 조성, 솔라테마파크 및 태양광 조형물 설치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병행해 u에코 폴리스 울산의 토대로 삼을 예정이다.

 ◇대구와 광주, 혁신도시를 u에코 시티로=대구시와 광주시는 정부 주요 공기관이 이전할 지역 혁신도시를 u에코 시티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구체적 실행 계획 마련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동구 신서·상매·율암 등 9개 동 총 132만8000여평 규모의 팔공 이노밸리를 u에코 시티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생태지구, 도시형 복합업무지구, 미래형 혁신지구, 친환경 주거지구로 대변되는 이곳에는 한국정보사회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안에 착공해 오는 2012년 완공 예정인 대구 u에코 시티에는 주변 저수지를 친환경 수공간으로 4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고 주변에 태양열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주택단지가 건설된다.

 광주·전남지역에는 나주시 금천·산포면 일원의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가 u에코 시티로 조성된다. 지난달 착공에 들어간 광주·전남 혁신도시는 ‘빛과 물이 하나 되는 상생의 생명도시’라는 컨셉트 아래 오는 2012년까지는 총 1조1800억원이 투입돼 에너지와 농업, 생명산업 도시로 개발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국전력 등이 들어서는 이곳에는 첨단 IT를 활용해 행정·방재·환경·치안 등 각종 서비스와 생활정보가 실시간 제공될 예정이다.

 ◇부산과 대전, 자체 u시티 사업에 u에코 접목=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u시티를 추진하고 있는 부산은 부산 u시티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u방재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u에코 접목 방안을 찾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서 신도시와 낙동강을 부산내 u에코 시티를 향한 대표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지난달 26일 ‘u에코 시티 전략세미나’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대전은 올해부터 분양에 들어간 서남부권 일대를 u에코 시티로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경찰청·소방방재청 등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u에코 추진단을 발족, 시설물 설치 등과 관련한 협의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내년 1월까지 친환경 생태도시 조성에 따른 구체적인 도시건설 계획안을 만들어 한국토지공사 등과 협의해 부지 토목공사 단계부터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경남과 전남, 부산을 잇는 남해안 지역의 경우 최근 여수 세계박람회, 창원 람사총회 등 세계적 행사를 잇따라 유치하면서 u에코 시티 구축의 최적지로 대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발전을 위한 u에코 시티의 조건 

:김창수 부경대 전자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교수

 u에코 시티 사업은 u-IT와 에코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개념의 도시를 건설한다는 점에서 지역 경제와 산업,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사업이 분명하다.

 현재 정부는 5개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각 분야 전문가와 연차 회의를 거쳐 제공 서비스 종류와 첨단 기술의 적용 방향을 연구하고 있다.

 여기서 지역 균형발전 및 지역 산업 활성화 측면에서 u에코 시티 사업 추진 과정에 고려돼야 할 몇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u에코 시티 테스트베드 구축이 특정 지역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제다. 이는 뉴타운 개념의 u에코 시티에 필요한 결과물은 내놓을 수 있을지 몰라도 기존 도시에 대한 친환경 연구나 실제 적용에는 미흡할 수밖에 없다.

 둘째, 신도시에 새로운 인구 유입을 고려한 프로젝트 추진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많은 인구가 집중돼 있는 기존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u에코 시티 추진에 무게 중심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어렵겠지만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만큼 다수 국민에게 서비스의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마지막으로 5개 핵심과제에 대해 센서 및 방재IT 전문가, 도시 자원 및 환경 오염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참여시켜 보다 다양한 세부 연구 항목을 발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는 지역마다 산업과 환경에서 다르기 때문이다. cskim@pknu.ac.kr

◆u에코 시티는 

:조병완 유비쿼터스 미래도시학회 회장(한양대 공대 교수) 

 u-Eco는 Ubiquitous와 Ecologic의 합성어로 u에코 시티는 첨단 IT를 집대성한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시관리 기술과 생태계 순환기능 유지, 에너지 순환 및 자원사용저감 기술 등으로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환경을 갖춘 미래형 첨단 친환경 도시를 의미한다.

 u에코 시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인프라는 도시생태와 방재, 사회기반 시설물을 비롯한 도시 내 사물에서 수집된 안전·유지·관리와 관련된 모든 지능화된 정보는 실시간으로 유무선 네트워크로 관리자와 사용자에게 전송된다. 이는 수요자가 원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의 핵심이다.

 이러한 기본 인프라 위에 각각의 통신, 에너지, 교통, 복지, 재난·재해, 치안·방범, 시설물 안전관리, 생태, 환경, 교육, 국방 등 도시 내 콘텐츠는 각각의 표준화된 데이터 저장 및 전송 방식에 의해 통합적 DB로 구축되고 이러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관리자 또는 시민들에게 실시간 제공된다.

 u에코 시티 사업은 서울 양재천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의 하천환경 개선사업이 실질적인 시발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어 2000년대 초반부터 도시공간의 생태적 기능성 향상을 위한 인공지반녹화, 옥상녹화, 투수화포장 등 기술개발 노력과 함께 도심 내 물순환 합리화를 위한 제반 기술, 생태적 외부공간 조성기술 등이 개발돼 실제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규모는 2020년에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oycon@hanmail.net

<전국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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